[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스(이하 히타치GST)는 기업 및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헬륨 충전 기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플랫폼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공기 밀도의 1/7에 불과한 헬륨을 사용한 것으로 낮은 밀도로 인해 모터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이 줄면서 회전하는 디스크의 스택에 걸리는 드래그를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낮은 헬륨 밀도로 인한 유체 흐름은 디스크와 암 사이에 버펫팅 효과를 발생시켜, 궁극적으로 7개의 디스크를 하나에 밀폐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디스크 간의 더 밀착된 배열이 가능하다.
데이터 트랙 간의 거리를 줄여, 데이터 밀도 역시 증가시킬 수 있다. 헬륨의 낮은 전단력과 효율적인 열전도는 드라이브의 발열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번 헬륨 충전 방식의 하드디스크 제품은 용량, 전력, 냉각 및 스토리지 밀도 에 대한 데이터센터 전반의 총소유비용(TCO)를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기기, 인터넷 서비스, 소셜 미디어 및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등 폭발하는 데이터 양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과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고객들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헬륨-충전 밀폐 드라이브 플랫폼은 최근 개최된 웨스턴디지털 투자자 행사에서 최초로 시연됐다. 이 행사에서 히타치GST는 헬륨-충전 방식과 일반 공기-충전 방식의 전력 소비를 비교 시연했는데, 헬륨-충전 디스크가 23%나 전력 소비가 적음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2개의 디스크를 장착시 추가 용량으로 계산하면, 테라바이트(TB)당 전력 소비 절감은 4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