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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몬, 외신 집계 기업가치 순위 두고 ‘마찰’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자체 집계한 세계 정보통신(IT) 비상장기업 가치평가 19위에 자사가 오른 사실을 보도한 뒤 티켓몬스터(티몬)이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는 등 두 업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쿠팡 측은 회사 성장세를 반영한 조사로 앞서 나간 보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측은 “국내에서 쿠팡과 티몬이 빨리 성장해 흑자를 냈고 이런 사례를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렵다”며 “이러한 부분을 평가받은 것이다. 성장이 빠른 업체라면 2배 이상의 배수도 적용이 될 수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에 티몬은 BI 자료가 각 기업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티몬의 모회사인 리빙소셜이 쿠팡보다 순위에서 뒤쳐져 있다.

회사 측은 “쿠팡의 경우는 직접 발표한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기준으로 올해 예상 거래액의 2배를 적용한 것에 반해 리빙소셜(티몬 모회사)의 경우는 1대 주주인 아마존의 리포트를 통해 공개된 순매출을 기준으로 1.3배를 적용해 가치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한국기업이 외국 경제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그 내용이 정확하지 않고 공신력에 문제가 있다면 이 또한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티몬은 본사인 리빙소셜이 BI에 기준의 통일에 대해 정정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수정확답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BI 조사가 수정될 경우 이 결과에 따른 두 업체의 대응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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