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인터넷포털 네이버 첫 화면에서 언론사 기사가 사라진다. 뉴스캐스트의 새 버전 ‘뉴스스탠드’ 도입에 따라 가판대 형식으로 언론사 목록만 노출되기 때문이다. 기존 뉴스캐스트는 뉴스스탠드와 동시 운용되다가 단계별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19일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윤영찬 NHN 미디어센터장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뉴스소비가 이뤄지고 이용자와 언론사의 접점이 생긴 것은 긍정적이나 언론사 간의 과도한 트래픽 경쟁으로 뉴스의 질적 저하, 연성화를 막는데는 실패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고민이 있어왔고 새롭게 개편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스탠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뉴스캐스트 우측에 프로모션 페이지로 노출된다. 이용자가 뉴스스탠드 프로모션 페이지를 닫으면 기존 뉴스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뉴스스탠드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하게 되면 가판대 형식의 언론사 목록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특정 언론사를 클릭하면 언론사별 뉴스스탠드 와이드 뷰어가 노출된다. 뷰어 크기는 네이버 페이지 절반 정도로 기존 뉴스캐스트보다 많은 기사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개편된다.

이용자는 로그인 기반 자기설정을 통해 선호하는 미디어를 저장해둘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뉴스캐스트와 마찬가지로 선호 매체가 화면에 노출된다. 설정 순서대로 노출이 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선호 매체를 설정하지 않으면 전체 52개 제휴 매체의 무작위 노출이 이뤄진다.

윤 센터장은 뉴스스탠드 시스템으로 완전 전환에 대해 “이용자가 뉴스스탠드에 적응했는지를 보면서 시기를 조절하겠다”며 “6개월이나 1년 이렇게 길게 가지는 않고 그전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