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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륙 공략, 신문범 사장에 달렸다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28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급 이상 12명(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7명), 상무 신규 선임 26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HA)의 인사가 눈에 띈다. 사장 2명, 부사장 1명을 배출했다.

지난 1976년 LG전자(당시 금성사) 입사 이후 세탁기 보급률이 1%도 되지 않던 시절부터 국내 세탁기 기술 개발을 선도한 조성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인도에서 좋은 성과를 낸 후 지난 1년간 HA사업본부를 이끌어온 신문범 부사장<사진>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사장이 이끌어온 HA사업본부는 그 동안 LG전자 실적을 이끌어온 견인차로 평가된다. 휴대폰은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흑자와 적자를 번갈아 기록할 때에도 HA사업본부는 꾸준히 성장을 기록했다.

실제로 HA사업본부는 혁신 제품 출시 및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활동으로 올해 연간 기준으로 작년 대비 60% 가량 성장한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하는 제품 특성상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지만 LG전자 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신 사장은 2009년 인도 100대 기업인에 선정된바 있다. 인도 유력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로부터 한국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올해 HA사업본부를 전두 지휘하며 세계 최대 용량 5도어 냉장고 ‘디오스 V9100’ 판매 확대, 최대용량 고효율 세탁기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앞으로 신 사장은 중국법인장으로 발령받아 ‘중국사업강화’라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 신문범 사장 프로필
출생연도 : 1954년생(58세)
출생지 : 경남 거창
학력 :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1977년)

■ 주요 경력사항
1986. 03 구) 금성사 입사
1996. 01 DA사업본부 해외영업담당
1998. 01 LG전자 리빙시스템해외영업담당(상무)
2000. 01 DA사업본부
2001. 01 중아지역대표
2004. 03 DA사업본부 해외영업담당
2005. 01 인도법인 마케팅담당(부사장)
2007. 01 서남아지역대표
2008. 01 인도법인장
2010. 12 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2012. 1  HA사업본부장  
2013.1  LG전자 중국법인장(사장)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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