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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직개편 왜?…해외 강화·영입인사 전진배치

윤상호 기자
- 해외 사업 총책 김홍진 총괄, 부문장 ‘격상’…오세현·김은혜·최재근 전무, 신설조직 수장 선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또 한 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 및 개편의 특징은 해외 사업 위상 강화와 외부 영입 인사 전진배치다. 특히 낙하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이석채 대표가 뽑은 사람들이 중책을 맡았다.

KT는 오는 3일자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승진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이다. 신사업본부와 커뮤니케이션실을 새로 만들었다. 커뮤니케이션실 아래 CSV(Creating Shared Value)단도 만들었다.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운영총괄 김홍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G&E부문장을 맡았다. 김 신임 부문장은 지난 7월 KT그룹 글로벌 매출액은 오는 2015년까지 3조9000억원으로 키우겠다고 하는 등 KT의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KT의 작년 해외 매출액은 7000억원이다. 홍보실장 이길주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으로 배치했다.

신설된 신사업본부장은 현 오세현 신사업전략담당 전무를 임명했다. 대외커뮤니케이션을 해 온 홍보실과 사내커뮤니케이션을 해 온 그룹미디어커뮤니케이션스(GMC)전략실을 통합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현 GMC전략실장 김은혜 전무를 선임했다. CSV단장은 현 홍보실 공공관계1담당 최재근 전무를 배치했다.

김홍진 부문장은 지난 2010년 9월 KT에 합류했다. BT글로벌서비스코리아 대표로 재직 중 KT로 왔다. 1953년생으로 서울대 물리교육과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BT 대표이사 이외에도 루슨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플래리온 테크놀로지 아시아태평양본부부사장, 6윈드 아시아 담당 부사장 커리어아이큐 아시아 담당 부사장, 김스 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오세현 본부장은 지난 2011년 1월 KT에 들어왔다. 입사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LG CNS 컨설팅사업본부, 동부CNI(전 동부정보기술), 한국IBM 유비쿼터스컴퓨팅 연구소 등을 거쳤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63년생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동생이다.

김은혜 실장은 지난 2010년 12월 KT로 왔다. 전무로 영입돼 신설된 그룹콘텐츠전략담당을 맡았다가 바로 GMC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1년생으로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문화방송 기자 및 앵커에서 청와대로 가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실 제2대변인을 역임했다.

최재근 단장은 지난 2009년 3월 상무로 KT로 이직했다. 1961년생으로 단국대 법학과를 나왔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작년 1월 전무로 승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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