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도 카드도 현금도 통합…KT, 스마트 월렛 ‘모카’ 선봬
- 모바일 월렛, 패러다임 변화…NFC·QR코드·바코드 등 결제 다변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모바일 월렛 패러다임을 바꾼다. 결제방식 가맹점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한 새 금융서비스 ‘모카(MoCa)’를 선보인다. 모바일 월렛은 아직 주도권이 확실치 않다. KT는 모카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까지 노린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모카 얼라이언스’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모카는 모바일 월렛 서비스다. 모바일 월렛은 휴대폰을 결제도구로 활용하는 서비스. 통신사 제조사 금융사 유통사 등 각각 이해관계와 주도권 싸움 등으로 기대만큼 성장치 못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서로 수익구조를 허물지도 않고 비용이 늘어나지도 않는 방법을 찾았다.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방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보안위협은 낮췄다. 업계도 사용자도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다. KT는 브랜드 인지도와 해외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모카 앱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KT 올레마켓에서 무료 배포한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 복합 결제 ▲자가 보안 결제를 도입했다. 스마트 복합 결제는 해당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쿠폰 포인트 등을 사용하고 적립하는 것이 한 번에 이뤄지는 기능이다.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은 사용자 정보를 해당 가맹점 결제기기를 통해 금융사로 전달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가맹점이 정보를 앱으로 보내면 고객이 금융사로 승인을 요청하는 방법이다. 개인정보가 가맹점에 전혀 남지 않는 구조다.
결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QR(Quick Response)코드 바코드 등 현존 대부분의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금융사와 가맹점 모두 기존 시스템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이미 발급한 카드 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카드 발급 비용과 과정도 필요 없다. 앱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결제가 돼 휴대폰 분실에 따른 위험도 감소했다. 결제시 유니세프 기부를 선택하면 건당 일정액을 기부할 수도 있다.
현재 모바일 월렛의 단점 중 하나인 사용할 수 있는 카드와 가맹점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얼라이언스로 풀었다. 금융사는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북은행 ▲신한카드 ▲비씨카드 ▲국민카드 등을 유통점 및 가맹점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이 합류했다. 결제시스템 전문기업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 총 60여개사가 참여했다.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고객에게 스마트한 경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KT와 국내대표 금융, 유통, 솔루션 기업들이 파트너로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 탄생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다 똑똑한 소비, 행복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돕고 나아가 전 세계 스마트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 서비스로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자가 보안 결제 등에 대한 해외 특허 출월도 완료했다. 솔루션 로열티 방식과 직접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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