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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2013년 모바일 생태계 주도권 누가 잡을까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12년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 국내 통신 및 휴대폰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변화하는 생태계에 제대로 정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통신사들의 위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의 전환과 음성, 문자가 아닌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시급해 보입니다.

2013년은 2012년 못지 않은 변화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자가 승자가 될 것입니다.

◆이통사 모바일 메신저 조인 출격
=카카오 등 모바일메신저 업계에 빼앗긴 문자메시지 시장을 되찾기 위한 통신사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전세계 통신사가 힘을 모은 통신사표 모바일 메신저 ‘조인’이 정식 출격했습니다.

'조인'을 설치하면 휴대폰 주소록에 있는 연락처 상대방과 한번에 최대 5000자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합니다. 파일 전송에 음성통화 중 휴대폰 카메라를 작동시켜 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 자체는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는 통신사들이 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분간 프로모션 기간과 요금제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돈을내고 이용하라고 하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 CES서 갤럭시S4 공개?=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어떤 기기들이 선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소문으로 무성하던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삼성은 이미 "겟 레디(Get Ready)!! 특별한 새로움이 찾아온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삼성이 상상하지 못한 제품을 선보여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입지를 전환시킬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글로벌 IT기업 특허전 확대=글로벌 IT기업들의 특허 소송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에릭슨을 맞제소 했는데요. 지난달 에릭슨의 제소에 따른 대응입니다. 삼성은 에릭슨은 물론, 애플도 겨냥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에릭슨 표준특허 프랜드 의무를 둘러싼 다툼입니다.

에릭슨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삼성전자가 애플에 요구하는 내용도 받아들여져야 하고 애플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에릭슨이 삼성전자에게 요구하는 내용도 기각돼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특허 침해와 프랜드 양쪽 공격을 통해 특허로는 에릭슨을 프랜드로는 애플을 노리는 셈인데요. 무역위원회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삼성 챗온2.0 카톡·조인 대항마 될까?=문자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모바일 메신저 시대입니다. 통신사들이 카카오톡에 대응하기 위해 조인 서비스를 출시하더니 삼성전자는 챗온2.0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챗온 2.0은 1개 계정(삼성계정)으로 최대 5개 기기에서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커넥티드카메라 등에서 일일이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기기에서든 기존 대화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에 강점이 있는 회사입니다. 인터넷, 통신업계와 경쟁에서 디바이스가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입니다.

◆사용자 위치 층 단위로 파악=SK텔레콤이 건물 안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층 단위까지 알려주는 기술인 차세대 복합측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 1월 상용화 예정입니다. eHPS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할 수 없는 실내에서 스마트폰 고도계 센서와 무선랜(WiFi, 와이파이) 신호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 위치를 층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실내 위치 정밀 측정은 대형 복합 쇼핑몰 등 기업용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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