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탈통신②] KT, IT컨버전스그룹 도약…2015년 비통신 매출 18조 목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통신 외적인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다. SK텔레콤은 ‘솔루션’ KT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LG유플러스는 ‘융합’에 해법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들 3사가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해 각 사별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는 지난 4년간 정보통신기술(ICT)컨버전스 리더로 융합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가상재화(Virtual Goods) 유통그룹의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는 바로 유무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브로드밴드 시대를 예측하고 미래의 승자로 우뚝 서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었다. 2013년은 그동안 마련한 브로드밴드 기반 하에 새로운 수익창출과 미래성장을 본격화하는 첫 해가 될 것이다.”(KT 이석채 대표, 2013년 신년사)
◆계열사 동반 성장 ‘핵심’=KT는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한 그룹경영으로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비통신영역과의 연계를 통해 비통신사업의 비중을 2010년 27%에서 2015년 45%까지 확대키로 했다. 2015년 ▲정보기술(IT)서비스·미디어 분야 매출 6조원 ▲금융·차량·보안 등 컨버전스 서비스 8조원 ▲글로벌 매출 4조원 등이 목표다. 비통신 분야 매출을 2.5배 성장시켜 통신분야 22조원 포함 2015년 그룹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비씨카드 인수 후 KT는 금융에 IT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를 선보였다. 근거리무선통신(NFC)뿐 아니라 대부분 결제를 지원한다. 멤버십 쿠폰 등도 담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룹 내 소프트웨어 기업을 통합해 KT클라우드웨어를 설립하는 등 시장 선도자 위치를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가상재화는 글로벌 유통에 그룹 역량을 집중한다.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부터 제공한다. 확산은 ▲유스트림 ▲지니 ▲숨피 등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전 세계 통신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앱 도매장터(WAC)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상재화 글로벌 유통은 국가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생각이다. 그룹도 크고 국가도 크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노린다.
◆2015년, 글로벌 사업 퀀텀 점프의 해=글로벌 전략은 2015년을 글로벌 사업 ‘퀀텀 점프(대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지분투자 및 코-매니지먼트 사업 확대 ▲글로벌 통신사 제휴로 시장 공동진출 ▲글로벌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확보 ▲그룹사·중소기업 역량·노하우 상품화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통신영역에 가려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분야를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이 주인공이다.
KT미디어허브는 가상재화 사업전략을 수행하는 전문회사다. ▲올레TV 나우, 전자책, 모바일 게임 등 콘텐츠 사업 ▲인터넷TV(IPTV),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사업 ▲IPTV내 방송영상을 공급하는 IPTV지원사업 등을 담당한다.
◆KT미디어허브 KT샛 KT에스테이트, 중점 육성=위성전문회사 KT샛은 KT의 위성사업 ▲중계기 임대서비스 ▲비디오전송서비스 ▲데이터전송서비스 ▲이동위성서비스 등 영위한다. 전 세계 위성서비스 시장은 연간 8% 커지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전망이다.
부동산은 KT에스테이트에 맡겼다. KT는 KT에스테이트에 2조원의 현물를 했다. 이 부동산을 기반으로 임대 개발 운영업무를 수행한다. 보유 부동산의 가치향상은 물론 부동산전문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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