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CES2013]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삼키다

이수환 기자

- 언제 어디서나 고성능 3D 게임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엔비디아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엔비디아 그리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그리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TV,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 고성능 3D 게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모두 20대의 서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장된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이 240개에 달한다. 특수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VGX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적용해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GPU를 공유할 수 있다.

1세대 클라우드 게이밍 시스템과 비교해 36배 많은 HD급 게임 스트림을 동시에 처리하면서 지연시간은 줄일 수 있다.

최대 3D 그래픽 성능을 발휘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360’ 700대와 맞먹는다. 이는 엔비디아 그리드에 700여명의 사용자가 접속해도 엑스박스 360 수준의 3D 그래픽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 사진, 동영상 공유 등 이미 전 세계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엔비디아 그리드는 고사양 게이밍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옮겨 게임 디스크를 관리하거나 게임 콘솔을 플랫스크린 TV 옆에 둘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 그리드는 아가위, 클라우드유니온, 사이버 클라우드테크놀로지스, G-클러스터 글로벌, 플레이캐스트미디어시스템즈, 유비투스 등 전 세계 클라우드 게이밍 기업 6곳과 함께 관련 게임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비투스는 LG유플러스에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도 스마트 TV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배근 LG전자 TV연구소 상무는 “LG전자는 게임 콘솔 없이 스마트 TV로 직접 고사양 게임을 스트리밍 하는 엔비디아 그리드 플랫폼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LG 스마트 TV를 이용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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