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우본, 올해 신규 정보화 예산 1010억원 공개 …대기업 IT업체 입찰 배제

이상일 기자

- 우정사업정보센터 나주 이전과 대기업 사업 참여 제한에 따른 정보화 사업 대응 중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신규 정보화 사업에 10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에는 정보센터 지방이전에 따른 안정적 우정IT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기업 IT업체들의 사업참여 제한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등을 올해 정보화 추진 주요 방향으로 잡았다.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우정사업정보센터에서 개최된 ‘2013년도 정보화사업 투자설명회’에서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우정사무·우편·예금·보험 등 4개 분야 33개 사업에 대한 연간 발주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우정사업본부 정보화정책과 김영호 서기관은 “올해는 정보센터의 나주 이전 및 SW산업진흥법 개정안에 따른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의 사업 참여 제한 등 이전과는 다른 정보화사업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발혔다.

 

실제로 올해 우정사업본부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우정사업정보센터의 나주 이전이다. 오는 3월 1일부터 이전하게 되는 우정사업정보센터의 나주시대를 맞아 우정사업본부의 정보화사업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 오광수 사무관은 “올해 나주 이전에 따라 원거리 상황에서의 유지보수 문제와 장애 발생시 대응방안에 대한 업체들의 제안이 주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사업 분야별로는 우정사무정보화가 사무자동화 노후시스템 고도화 등 총 9개 사업에 126억 원, 우편정보화가 우편정보시스템 노후 전산장비 교체 등 4개 사업에 396억 원을 투입한다.

 

또, 우체국금융정보화가 ATM 1000대 구매 등 14개 사업에 461억 원, 보험정보화가 보험금지급심사지원시스템 구축 등 6개 사업에 55억 원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HW/SW구매 분야가 22개 사업에 892억 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 연구개발 분야가 11개 사업에 118억 원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해에도 대기업 참여제한, SW분리발주, 기술 중심의 사업자 선정·평가, 중소기업 제품 구매 등 중소IT기업의 사업 참여기회 확대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IT서비스업체들의 사업 참여 제한에 따른 후속방안 마련에도 고심한 흔적을 드러냈다. 올해 발주되는 우정사업본부의 정보화 사업 33개 중 대기업 참여 가능 사업은 전무하다. 

 

오광수 사무관은 “대기업 사업 참여 제한에 따라 모든 신규 정보화 사업을 대상으로 상세 RFP 작성을 제도화하고 소규모 사업은 자체적으로 고난이도 사업은 외부에 위탁해 RFP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 사무관은 “체계적 사업 수행 관리를 위한 프로젝트 전담조직(PMO) 구성을 기획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내부 PMO 조직 구성 및 양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 김명룡 본부장은 “올해는 우정사업정보센터 나주이전으로 인한 정보화사업 추진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공공IT시장의 불합리한 발주 제도 및 관행 등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대기업 참여제한에 따른 중소 IT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상반기 조기 발주 등을 통해 국내 IT경기 및 재정집행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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