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의 존재 이유…MS “개인과 기업 IT를 잇는 가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개인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IT, 자유와 편의성을 강조하는 IT, 예측 불가능하고 단기적인 투자를 하며 콘텐츠 소비에 중심을 둡니다. 그러나 기업의 IT는 안정성과 호환성, 생산성, 계획성을 중시여기며 업무 처리 흐름을 우선에 둡니다. 이 둘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플랫폼이 파편화 되고 있습니다. 윈도8은 이런 파편화된 IT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재우 부장은 15일 '2013년 IT 트렌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MS는 2013년 IT 산업을 이끌 메가트렌드로 모빌리티와 소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가지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같은 메가트렌 도입 시나리오로 ▲멀티스크린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앱과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의 결합 ▲플랫폼 중심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전략 확대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MS는 올해부터 멀티스크린 모바일 플랫폼 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며, 업무용 디바이스와 개인용 디바이스가 구분이 없어지는 현상이 보편화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 다양한 용도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가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런 흐름에 가장 중요한 디바이스는 '태블릿'이라고 진단했다. 스마트폰의 모빌리티와 PC의 고기능성 사이의 이질적인 환경을 해소하는 대안이 바로 태블릿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태블릿을 통해 개인적 콘텐츠 소비와 기업의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어야 하며 이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은 윈도8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국MS는 아울러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술 경쟁 단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 확보 경쟁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특히 클라우드가 멀티스크린 모바일 앱의 연결과 공유를 뒷받침하는 기본 기술로 정착되고, 최근 빅데이터 기술까지 결합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봤다.
빅데이터 기술은 올해부터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와 결합해 나간다고 바라봤다. 예를 들어 오픈소스 기반 하둡 플랫폼과 BI 솔루션을 접목하는 사례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PC시대를 기점으로 기업간 B2B 형태로 관리되던 '깊이 중심' 사업 방식이 점차 개방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진화하는 자연 생태계적인 '넓이 중심' 사업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IT산업이 제품이나 기술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경쟁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플랫폼 경쟁은 IT를 넘어 자동차, 항공, 통신 등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 송규철 상무는 "올해는 수년 동안 논의돼 왔던 트렌드가 관련 산업이나 조직에서 그 실효성을 본격적으로 검증 받기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한국MS 역시 이에 주목하며 진화하는 플랫폼 환경 및 앱 개발자 생태계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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