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IaaS 출시…“진짜 클라우드 맞나” 3년 의무 사용 조항 포함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이 엑사데이타, 엑사로직 등 자사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임대 방식으로 빌려주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공식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적어도 3년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두바이에서 개최된‘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오라클 인프라 서비스(Oracle IaaS)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오라클 IaaS는 기업이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오라클 엑사데이타 데이터베이스 머신,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스팍 슈퍼클러스터 , 엑사리틱스 인메모리 머신, 썬 ZFS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통합된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월 단위로 과금하는 체계로, 추후 임대한 장비를 그대로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오라클 측은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필요시에만 최대 컴퓨팅 파워 요금을 지불하고, 고객이 변화하는 업무에 맞게 손쉽게 프로세싱 용량을 추가 및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라클 프리미어 서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엑사데이타, 엑사로직 및 스팍 슈퍼클러스터는 오라클 플래티넘 서비스, 오라클 IaaS 고객에 한해서는 새로운 오라클 플래티넘플러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라클 플래티넘플러스 서비스는 시스템 성능, 보안 컴플라이언스 및 시스템 가용성의 이슈를 확인하기 위해 분기별 사전 분석 및 오라클 전문가 자문과 이러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안내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및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해주는 오라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오라클 측의 설명이다.

한편 오라클 IaaS는 월 단위로 과금하는 체계이지만,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오라클 측은 장비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 및 관리 측면에서 충분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엑사데이타 X3-2를 구입할 경우 136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반면, 3년 동안 오라클 IaaS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108만 달러로 28만 달러가 절감된다.

그러나 3년 의무 사용 조항과 관련, 한국오라클 측은
공식 보도자료 내용 이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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