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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LTE 서비스, 전세계 인구 커버리지 절반 도달

이유지 기자
- 2018년 이동통신 가입건수 93억건 예측, 스마트폰 데이터 트래픽 최대 14배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전세계 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가속화로 오는 2017년에는 4G LTE 커버리지가 전세계 인구의 50%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4년 뒤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LTE 서비스 지역에 거주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란 의미다.

지난 2009년 LTE 기술이 처음 소개된 지 8년만으로, 3G 기술인 WCDMA/HSPA는 전세계 인구 커버리지 50%에 도달하는데 11년이 걸린 것에 비해 빠른 속도다.

에릭슨-LG가 23일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중반 현재 LTE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 내 인구 수는 4억5500만명이다. 지난 2011년에 LTE 커버리지는 5%로 주요 대도시에 불과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은 오는 2017년에 LTE 서비스가 가능한 인구 커버리지가 6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세계 LTE 인구 커버리지의 2/3를 아태지역이 차지할만한 수치다. 한국은 이미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에 관해 심교헌 에릭슨-LG 차장은 “LTE는 이동통신 역사상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로, 인구 커버리지뿐 아니라 가입건수 면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CDMA/HSPA의 인구 커버리지는 2017년 같은 시점에 85%로 예측됐으며, 아태지역은 이 시기에 90%에 도달할 전망이다.

전세계에서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LTE 가입건수는 오는 2018년에 16억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3분기에만 1300만건 증가했다.

3G와 4G 등을 합친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건수는 2012년 말 15억에서 2018년 65억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점에는 모바일 PC, 라우터, 태블릿을 통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이 유선 브로드밴드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건수는 2012년 66억건에서 2018년에 93억건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3분기에만 전년 대비 55% 증가해 14억건에 달했다.

2012년 3분기 현재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건수는 전년 대비 9%, 전 분기 대비 2% 성장한 64억건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이동통신 보급률은 91%이다. 복수 가입자를 제외한 실제 가입자수는 43억명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가입건수는 오는 2018년 말까지 33억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3분기에 판매된 휴대전화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40% 수준이며, 전체 가입건수 대비 15%를 차지했다.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3분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450페타바이트에서 900페타바이트로 2배 상승했다.

주로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증가 때문으로, 비디오가 스마트폰 트래픽의 25%로 많았고 그 다음은 웹브라우징으로 나타났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앱)과 테더링 사용 확대로 잠재적인 트래픽 증가가 예상된다. 또 이메일, P2P TV·파일공유 서비스 등 양방향성 앱 사용 증가는 업링크 트래픽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관련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오는 2018년에 2012년 대비 최대 1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같은 기간 12배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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