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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DD브리핑] 임시국회 개회…정부조직개편 진통 예고

채수웅 기자
정부조직 개편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열리는 국회서 박근혜 정부의 조직이 어떠한 모습이 될지 결정이 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이 방송업무 등의 미래부 이관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막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ICT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SK 진영의 실적이 공개된다. 최태원 회장의 구속으로 그룹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어떤 성적표를 내밀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NHN,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 포털업체들도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국방통합정보관리소운영인프라 사업자에 누가 선정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규모는 658억원으로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도 예정돼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종 모습은?
=4일부터 임시국회가 가동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5일 공청회, 8일 전체회의에서 의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요 현안 중 하나는 미래창조과학부로의 방송업무 이관이다. 민주통합당은 방송업무를 방통위에 남겨둘 것과 우정사업본부의 안전행정부 이관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최종 ICT 정부조직이 어떠한 모습으로 시작할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SKB·SKT 작년 실적은?=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각각 4일과 5일 2012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2조5000억원 안팎 매출과 7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2011년 영업이익에 이어 2012년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16조3300억원의 매출액과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엔저의 역습…소니 실적은?=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도시바와 파나소닉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겼고 샤프는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메라 업체인 캐논과 게임 업체인 닌텐도는 엔저로 올해 순이익이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소니는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의 본사 건물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 155억엔의 순손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급격한 엔저현상 덕분에 적자폭 감소가 예상된다.

원화는 강세로 전환돼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원고(高)로 영업이익이 3조원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나긴 엔고 시대를 겪으며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체질을 개선한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게 될 경우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에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윈도8 태블릿 ‘서피스 프로’ 출시=마이크로소프트(MS)가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윈도8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한 ‘서피스 프로’를 출시한다. 기존 ‘서피스’가 윈도RT를 OS로 사용하고 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것과 달리 서피스 프로는 완전히 PC 기반이다. 풀HD(해상도 1920×1080) 디스플레이와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 64~128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했으며 제품가격은 899~999달러다.

주요 게임·포털업체 실적발표=오는 5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7일 NHN, 8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의 박스 판매 영향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작년 4분기 매출 2500~2700억원선, 영업이익은 1000억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캔디팡과 바이킹아일랜드 등의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기대된다. 4분기 매출은 4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적자가 축소되면서 흑자전환이 될 지가 관심사다.

NHN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200~6400억원선, 영업이익은 17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이어가 매출 상승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부문은 라인(LINE) 모바일게임의 매출 발생에도 웹보드·온라인게임의 부진이 겹쳐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인프라 구축은 누가? …4개사 경합=지난달 29일 제안서 접수가 마감된  국방부의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인프라 구축 사업’사업자가 이번주 중 선정될 예정이다. 국방부 측은 제안서 마감 결과, 삼성SDS와 SK C&C, LG CNS, KT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기술평가를 완료하고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2015년부터 본격 운영될 경기도 용인과 계룡시 2개의 신규 통합정보관리(데이터센터) 내에 설치될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총 658억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 2단계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새 정부의 정보인권, 개인정보 정책 세미나=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고희선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새 정부의 정보인권과 개인정보정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보인권과 관련해 광고기반 온라인 플랫폼과 프라이버시 침해 진단, 새 정부의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가 패널토론도 진행한다. 발제자로 미국의 비영리 IT전문가그룹인 Safe.Gov 위원과 이은우 변호사(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 맡는다.

◆패러렐즈(Parallels) 서밋 2013=호스팅, 클라우드 서비스 구현과 데스크톱 가상화 업체인 패러렐즈가 글로벌 연례 행사인 ‘패러렐즈 서밋 2013’을 미국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패러렐즈의 기술과 솔루션을 공유하며,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고객 및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 비전을 제시하며 기업 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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