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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 CEO 첫 회동… 양사 특허 분쟁 종료되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2-04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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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로 상호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정부의 중재로 첫 협상을 벌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양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양사간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도 이 자리에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앞서 개별적으로 양사 수장들을 만나 분쟁을 끝내고 화해할 것을 적극 설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김 실장과 만난 이후 “(먼저 시작한) 삼성이 결자해지 한다면 특허에 대해 주고받을 게 있는지 함께 얘기해볼 수 있다”고 말했고,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겠다”고 화답했다.

업계에선 “일본과 대만, 중국의 경쟁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서로 힘을 합쳐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특허 분쟁에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이롭지 않다”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양사는 LCD와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현재 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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