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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오픈테크넷 2013] IBM “SDN, 네트워크 운영비 절감 효과…‘보안’ 가장

이유지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은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보다 간편하게 만들고, 기업에서 필요한 기능을 선택 적용·확장할 수 있게 한다.”

김학열 한국IBM 차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테크넷 서밋 2013’에서 최근 네트워크 시장 화두인 SDN을 이렇게 설명하고, 그 도입효과로 “일본의 니폰익스프레스가 SDN을 도입한 결과, 공간 사용, 전력소비 등의 비용을 크게 절감시킨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NE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니폰익스프레스는 SDN을 도입한 후에 기존 네트워크 운영환경 대비 코어 스위치 랙 등 공간 사용을 60% 줄였다. 전력 소비는 80%, 아웃소싱 비용은 100%, 복구 시간은 98%나 각각 감소했다.

김 차장은 SDN에 관해 “한 몸이던 네트워크 장비의 데이터플레인과 컨트롤플레인을 분리하는 아키텍처로, 스위치는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더미가 되고 머리는 서버나 어플라이언스 장비에 올려 안전하게 통신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네트워크를 하나의 디바이스 풀(Device Pool)로 만들어 제대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다”며, “컨트롤플레인과 장비 간 통신하는 프로토콜 가운데 하나가 오픈플로우가 현재 기존 레거시 네트워크에서 지원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좀 더 간편하게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선택 적용,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1.3버전인 오픈플로우가 2.0버전 정도 되면 상용화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장은 “SDN 시장이 2016년에 20억달러 규모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이 시기보다 더 빨리, 더 크게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고 말하고, “반면에 MPLS처럼 큰 물결로 인식됐다 국지적으로만 사용되거나 기존에 사라진 다른 네트워크 기술처럼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까지 SDN은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들도 어떻게 구축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지 잘 모른다”면서 “클라우드 환경처럼 기업 등 고객사가 SDN 도입을 검토할 때 보안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안 이슈에 관해 김 차장은 “SDN 컨트롤러 위에 안티바이러스, 침입방지시스템 등과 같은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모듈화돼 올라 갈 것”이라며 “IBM은 소프트웨어개발 파트너와 협력해 함께 만들고 있으며, 고객사가 직접 개발하려 할 경우에도 서비스를 제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IBM은 오픈플로우뿐만 아니라 VXLAN 터널링 기술 등의 프로토콜도 제공하며, SDN 제품군으로는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와 가상 스위치, 그리고 SDN 스위치와 컨트롤러를 한 장비에서 구현한 어플라이언스 장비, 가상 보안 시스템, 기존 네트워크와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스토리지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하나의 어플라이언스 장비에서 지원되는 오픈플로우 지원 신제품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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