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4’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모바일 메신저 ‘챗온’ 새 버전에 m-VoIP이 들어간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m-VoIP을 사전 탑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는 m-VoIP을 기본 탑재한다”라며 “챗온 새 버전의 추가 기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m-VoIP 내장을 오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에서 발표한다.
m-VoIP은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통화를 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음성과 영상통화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제약은 없다. 애플의 m-VoIP ‘페이스타임’과 같다. 상대방은 삼성계정으로 파악한다. 제조사가 사전 탑재로 m-VoIP을 넣은 것은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m-VoIP을 기존 챗온 이용자에게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m-VoIP을 갖춘 챗온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판도 변화도 노린다. 챗온은 1개 계정(삼성계정)으로 최대 5개 기기에서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이 특징이다. 어떤 기기에서든 기존 대화 기록을 볼 수 있다. 220여개국 60여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안드로이드 윈도 아이오에스(iOS) 등 모든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PC(www.chaton.com)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m-VoIP은 통신사 기피 서비스다. 통신사 통화 수익을 깎아먹어서다. 국내는 카카오톡의 m-VoIP 보이스톡 서비스를 두고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현재 통신 3사는 일부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한적으로 허용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m-VoIP 본격화와 새정부의 통신비 인하 방안에 m-VoIP 보급이 들어있어 향후 통신사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