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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막혀요?’ 검색 가능…네이버, 대화체 질의 인식

이대호 기자

- 문장 질의어 인식 정교화 작업 등 검색엔진 고도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엔진이 고도화 작업을 거쳐 한층 정교한 질의까지 인식하게 됐다. 무슨 단어로 검색할 지 고민할 필요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 그대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1일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은 운영 중인 네이버에서 단어 단위로 검색하던 기존의 검색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실생활에서 말하듯이 던지는 문장 형태의 질문에 대해서도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색엔진 고도화 작업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물, 지역, 국가 등 약 200만여 개의 표제어와 지식iN에 존재하는 1억 건의 질문 그리고 최근 검색창을 통해 들어온 수억 건의 질의어를 분석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1차로 추출한 뒤 이뤄졌다. 지난 10년간 쌓아온 네이버의 한국어 자연어 처리의 강점을 살려 문법 규칙과 이용자 검색의도 분석 데이터를 더함으로써 가능했다.
 
예를 들어 이제 일상생활처럼 ‘지금 경부고속도로 어디가 막혀요?’와 같이 자연스런 문장 표현으로 네이버 검색 질의가 가능해졌다. 이전 검색 시엔 ‘경부고속도로’ 외에 ‘정체’, ‘구간’ 등과 같이 정제된 단어들을 고민해 조합시켜 입력해야 했다.

또한 이용자가 네이버에 검색어 입력 시에는 자동완성 영역에서 대화체의 문장형 질의를 자동으로 추천도 해준다.

검색어 입력 시 문장 형태의 자동완성 추천은 가장 상단에 최대 3개까지 노출되며 추천되는 문장은 여러 가지 문장 표현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대표 문장이 노출된다.
 
네이버는 먼저 날씨, 교통, 금융, 인물, 영화, 방송, 요리 등 12개 카테고리에 적용시켰으며, 앞으로도 점차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문장형 질의 분석 기술 및 자동완성 추천 기능을 더욱 정교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NHN의 이태호 검색운영실장은  “앞으로도 ‘컴퓨터’의 언어가 아닌 이용자인 ‘사람’의 관점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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