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국가 R&D 예산 투입, SDN 국산 기술 개발 본격화

이유지 기자
- 미래인터넷 신규 사업에 ETRI·파이오링크 등 중소기업 대거 참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산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개발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70억 규모의 SDN 기술 개발 사업이 포함된 정부의 올해 원천기술 연구개발 신규사업 사업자가 선정돼 이달부터 착수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한 2013년 방송통신 연구개발 사업 신규과제 사업자 선정작업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지식경제부 2013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신규과제 사업자 선정 절차도 한창 진행 중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관장하게 되는 방송통신 연구개발 사업의 미래인터넷 신규과제 사업자가 선정돼 협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캐리어급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SDN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맡게 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ETRI는 유비쿼스, 시스메이트, 리얼타임테크, 아토리서치코리아, KAIST, 연세대, 쏠리드 등 9개 기업·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신사업자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SDN 핵심 기술 및 상용 시제품 개발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전체 예산은 120억원이며, 연구기간은 4년이다. 연구개발 결과물의 시범서비스 연계를 위해 통신사 등에서 추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ETRI는 이 사업에서 엔드투엔드 확장성과 고가용성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보안, 멀티테넌트 네트워킹 기술 등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범사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또 가상 인프라 통합관리 기술, 검증도구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과제 책임자인 양선희 ETRI 팀장은 “올해에는 확장성과 고가용성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기반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설계와 핵심모듈 개발에 주력한다. 향후 응용과 가상인프라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인터넷 실증 서비스에도 개발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이어 “SDN 기술 개발 사업은 국가가 중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인 네트워크 인프라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동시에 산업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유무선 융합을 비롯해 보안 응용까지 솔루션 형태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억원 규모의 오픈플로우 기반 유무선 장비 통합 제어·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은 파이오링크가 주사업자를 맡게 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2년간 총 4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에는 파이오링크 외에도 씨에스, 쿨클라우드, 부산대가 참여해 와이파이, 팸토셀, 스위치 등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컨트롤러와 오픈플로우 액세스 스위치 등을 개발하게 된다.

산업융합 원천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인 SDN/오픈플로우 기반의 기업용 네트워크 컨트롤러 기술 개발 과제는 현재 사업자 선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예산 1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컨트롤러 개발 외에 보안 게이트웨이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총 연구기간은 3년 이내다. 이 사업 관련 신규사업자는 내달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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