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강자 가린다…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출범
- 글로벌 랭킹 시스템 도입…한국·아메리카·유럽 3개 지역서 리그 개최, 오는 4일부터 국내 시즌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실시간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2’(스타2)의 전 세계 개인 토너먼트가 통합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e스포츠 선수들은 통일된 리그 체계 속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됐다. 또 글로벌 랭킹 시스템도 도입된다.
오는 11월 블리자드 자체 게임쇼인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스타2 e스포츠 선수 중 세계 최강자가 탄생하게 된다.
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www.blizzard.com 대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StarCraft II World Championship Series, WCS)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사진>가 참석했으며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과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곽정욱 그래텍 대표, 선댄스 디지오바니 메이저리그게이밍(MLG) 대표, 율리히 슐츠 유럽지역터틀엔터테인먼트 프로게이밍부문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오늘 발표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는 파트너들과의 끊임없는 협력과 노력의 결과”라며 “주요 국제 대회 간의 일정 상의 충돌을 줄이는 한편 언제 어느 시점에서는 누가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말할 수 있는 글로벌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병헌 협회장은 “WCS는 e스포츠를 풍성하게 해줄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뛰어난 선수들이 함께 참여, WCS 통해 e스포츠의 세계 팬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CS는 한국과 아메리카, 유럽 세 지역에서 각각 지역 리그가 진행된다. 올해 각 지역별 리그는 총 3번의 시즌으로 운영되며 각 지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매 시즌을 결산하는 최종 대회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 프로게이머가 아메리카 리그에 출전할 수도 있다. 단 지역을 선택 시 해당 연도엔 여타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 선수들은 WCS 이외 아마추어 대회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추가 WCS 포인트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모하임 대표는 국내 선수가 타 지역으로 진출해 상위권을 독식할 경우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선수들이 북미에서 활동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경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고 해외 선수들의 실력도 향상될 것으로 본다.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WCS는 오는 4일부터 곰TV GSL을 통해 시작된다. 국내 WCS는 온게임넷과 곰TV가 번갈아 가면서 주최하며 중계 방송 역시 상호 교차해 진행한다. 경기 중계는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아메리카와 유럽 지역의 대회 운영은 MLG와 터틀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담당한다. 공식 방송 파트너인 게임전문 인터넷 방송 트위치(Twitch)에서 전 세계 모든 경기를 720P(1280x720) 화질로 무료 중계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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