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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운 소셜커머스, 올해 실적 개선 본격화

이대호 기자
- 티켓몬스터·위메프, 2012년 매출 각각 815억·231억 기록
- 티켓몬스터 “M&A 비용 빼면 적자폭 줄어”…위메프, 전년비 적자규모 절반 이상 감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대표 신현성)와 위메프(http://wemakeprice.com 대표 박은상, 허민)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201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두 업체 모두 전년대비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 모두 적자 기조는 이어갔다. 다만 티켓몬스터는 장부상에 인수합병(M&A) 비용이 잡혀 실질적자는 크게 줄었다설명이다. 위메프 지난해 적자 규모가 전년대비 절반 이상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두 업체는 올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티켓몬스터 2012년 매출 815억원, 영업손실 817억원, 순손실은 834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488억원 규모로 급증한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241억원, 165억원이 늘어나는 등 적자폭 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적자 834억원 중 618억원은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에서 생긴 주식보상비용 같은 M&A 비용으로 재무제표에만 잡히지 실제 현금흐름과는 관련 없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평가에 의한 지분법 손실금인 50억원도 장부상의 손실이기 때문에 실질 적자는 834억에서 668억을 뺀 166억이라고 밝혔다.

또 티켓몬스터는 적자 규모에 대해 “주로 상반기에 R&D, 인력채용, 마케팅 등 공격적인 투자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하반기에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그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수익구조를 성공적으로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거래액 7284억원이 전년 2978억원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고 실제 수익이라고 볼 수 있는 지난해 순매출(수수료 매출)도 7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성장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2012년 매출로 231억원을 기록해 전년 123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0억원, 79억원으로 전년 182억원, 198억원 대비해 적자폭을 절반 이상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위메프는 “작년 5월부터 흑자를 기록 중”이라며 “순손실 79억원의 경우 시스템개발 인력을 100명 이상 뽑는데 이들 인건비가 연구개발비 항목으로 잡힌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의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티켓몬스터는 183억원 적자에서 52억원 흑자로, 위메프는 147억원 적자에서 76억원 흑자 전환했다.

한편 소셜커머스 쿠팡은 운영업체 포워드벤처스엘엘씨가 미국의 유한회사로 실적 공시 의무가 없다. 그루폰코리아도 유한회사로 지난해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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