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컨콜] 지속 성장, ‘기대반 우려반’…삼성전자, “문제없다”(종합)
- 스마트폰, 시장 성장 이상 확대 지속…애플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한주엽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의 2013년 1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 경쟁사 대비 좋은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 내용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컨퍼런스콜은 ‘삼성전자가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질문에 구체적 언급은 피하고 ‘문제없다’라고 답을 대신했다.
26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2013년 1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2조8680억원, 영업이익 8조7794억원, 당기순이익 7조15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78% 54.32% 41.73%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9%와 0.65% 감소에 그쳤다. 순이익은 전기대비 1.65%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다.
이같은 실적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19분기째 이어진 결과다. 컨퍼런스콜에서도 스마트폰에 관한 질문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현준 상무는 “하반기 경쟁사 신모델 출시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시장 성장률보다 상회하는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과 중가 등 각 고객군별 균형잡힌 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판매를 개시한 ‘갤럭시S4’나 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채용 스마트폰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다만 김 상무는 “갤럭시S4는 ‘갤럭시S3’에 비해 첫 분기 판매량이나 연간 판매량 모두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우려도 이곳에 집중됐다. 특히 갤럭시S4 생산 차질이 수직 계열화 된 삼성전자 구조적 문제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반복됐다. 고가 제품과 중가 제품의 판매 잠식을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 상무는 “갤럭시S4 공급 관련 (부품 수급이나 양산 차질) 문제는 없다”라며 “다만 주문량이 예상보다 많아 일부 국가에서 공급 부족이 있었던 것이고 조만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리미엄 제품군과 중가 제품군은 가격과 사양 등에서 고객군이 확실히 다르다”라며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백지호 상무는 “(갤럭시S4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채용된) 엑시노스 옥타 제품은 성능이나 특성 면에서 아무런 문제없고 공급상 제약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3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치 못했다. 중국 반도체 공장은 조기 가동을 꾀한다.
삼성전자 기업설명(IR)팀장 이명진 전무는 “올해는 여건상 비중이 하반기에 쏠린다는 것이지 특별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백 상무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당초 양산 계획은 2014년 상반기였다”라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초 양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반도체 투자는 생산량을 늘리는 것보다 공정전환에 치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과 특허소송에 따른 비용을 1분기 충당금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라고는 직접적으로 언급치 않았지만 1분기 충당금 반영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사했다.
이 전무는 “1분기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 있었고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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