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정책

‘금융앱스토어’ 시민단체들 비판에 금결원 “사용자 피해방지 위한 것” 정면 반박

이민형 기자
- 주소 입력방식에 의한 다운로드는 종료…통신사 마켓에서만 다운로드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달 23일 금융회사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한 곳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금융앱스토어’가 론칭한 이후 오픈넷,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금융결제원이 반박에 나섰다.

금결원은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금융앱스토어 서비스를 SK텔레콤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유플러스스토어 등을 통해서만 서비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주소 입력방식에 의한 앱 다운로드는 중단됐다.

이번 방침은 시민단체들이 금융앱스토어 모바일 웹사이트 변조로 피싱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제기한 것에 대한 대책이다.

또 금결원은 안드로이드폰 설정 ‘알 수 없는 출처’의 동의하는 것만으로 다른 악성 앱도 쉽게 설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해명했다.

금결원측은 “통신사 마켓에서 금융앱스토어 앱을 설치할 때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금융앱스토어에서 개별 은행 앱을 설치할 때는 앱 설치가 완료된 후 ‘알 수 없는 출처’ 옵션 허용을 해제하도록 자동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앱스토어를 위장한 피싱 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금결원은 “구글 플레이 마켓 정책상 피싱 앱 출현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 금융앱스토어다. 다만 금융앱스토어 자체를 모방한 피싱 앱의 등장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금결원의 이익을 위해 금융앱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의견에 금결원은 “금융앱스토어 서비스는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되는 사업이 아닌, 금융거래자의 피해예방과 금융회사의 비용절감, 보안강화를 위한 공익적 성격의 사업”이라고 못박았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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