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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기업용 SW유통 사업 나서나… 서비스모델 본격 검토

이상일 기자

- 네이버 자료실에서 네이버 소프트웨어로 서비스 새 오픈, 기업용 SW 서비스 타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이 지난달 25일 새롭게 오픈한 ‘네이버 소프트웨어(Naver Software)’를 통해 기업용 SW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 자료실’을 통해 무료SW 및 셰어웨어(Shareware) 위주로 서비스하던 종전과 달리 기업용 SW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기업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이 ‘네이버 소프트웨어(software.naver.com)’를 통해 기업용 SW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국내 SW업체들과 제휴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요 없는 가벼운 버전의 기업용 SW를 네이버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가 가능한 관련 제품들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서비스 시기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NHN는 지난 2006년부터 LG유플러스(심파일)와 제휴해 제공하던 ‘네이버 자료실’ 서비스를 중단하고 4월 25일 네이버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새롭게 오픈했다.

 

이를 위해 NHN은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자체 데이터센터로 이관해 SW 제공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을 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NHN이 기존 ‘자료실’ 서비스를 ‘소프트웨어’로 새롭게 브랜딩 하면서 본격적인 기업용 SW유통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NHN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네이버 계정 메일, 캘린더, 주소록, 문서 공유 등 기능을 사내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인 ‘웍스’를 출시하는 등 기업대상 SW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기업용 SW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기업용 SW유통 보다는 패키지형 CRM(고객관계관리) 제품 등 단순 SW위주로 시장에 접근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글 및 야후 등 글로벌 포털업체들이 서비스 하는 기업용 SaaS(서비스로서의 SW) 모델 검토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동부CNI가 국내 솔루션 업체들의 제품을 유통하기 위한 ‘아이타(aITa: Asia IT Alliance)’를 출범시켜 110여개의 참여 벤더(Vendor)사를 확보하면서 유통 채널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가 중소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사업인 ‘비큐브(Bcube)’를 강화해 나가는 등 기업용 SW 공급을 위한 포털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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