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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한눈에… SID 2013 개막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전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위크 2013’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19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올해로 51회째 개최되는 SID는 벤쿠버 컨벤션센터에서 24일까지 열린다.

SID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방식이 처음으로 소개된 바 있는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다. 최근 이 학회에선 플렉시블, e리더, 3D, 초고해상도 TV 등을 포함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올해 SID에선 69개의 기술 세션과 400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연구성과 논문 및 업계 동향 등이 발표된다. 3D 디스플레이, OLED TV, 옥사이드(산화물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TFT),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체 조명, 터치 상호작용과 같은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본행사가 시작되는 21일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디스플레이와 혁신, 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가는 신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빌 벅스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장과 존 F 웨이저 오레곤주립 대학 교수도 각각 ‘디바이스와 소셜 라이프’, ‘옥사이드(산화물반도체) TFT 기술 현황’을 주제로 연설한다.

학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주요 패널 업체들의 신제품 전시도 볼거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에 탑재된 4.99인치 풀HD AM OLED 패널과 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85인치 울트라HD(UHD) 패널, 소비전력을 30% 가량 낮춘 펜타일(RG-BW) 방식의 10.1인치WQXGA(2560×1600), 13.3인치 QHD(3200×1800) LCD 패널을 전시한다. 아울러 열 손가락으로 동시 터치가 가능한 23인치 LCD 패널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산화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 대신 초박형 금속 터치회로를 탑재해 저비용으로도 대형 화면에서 터치를 가능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 5인치 OLED 패널 시제품<사진>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의 특징을 살려 깨지지 않고 휘어질 수 있으며, 얇고 가볍다. 패널 내부에 터치 기능을 삽입한 7인치 인셀 방식 HD 태블릿 패널도 전시된다. 두 제품은 모두 옥사이드 TFT 공정으로 생산됐다. 이외에도 23.8인치 모니터용 UHD 패널, 14인치 QHD 노트북용 패널, 픽셀당인치수가 300PPI(Pixel Per Inch)를 넘긴 7인치 태블릿용 풀HD 패널도 선보인다.

대만 AU옵트로닉스(AUO)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5인치대 모바일 OLED 패널을 내놓고 60인치대 OLED TV 관련 논문을 발표한다. 최근 OLED 등에 투자를 확대하는 BOE, CSOT, 티엔마 등 중국 업체를 비롯해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일본 업체도 제각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형 패널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SID에서 전인병 LG디스플레이 무는 필름타입편광(FPR) 방식 3D 패널과 IPS LCD를 개발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받게 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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