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모바일 생태계] MEAP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MEAP(모바일애플리케이션플랫폼)이다.
그동안 기업이 각 서비스 별로 개발했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표준화 및 개발 효율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MEAP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주요 업체 현황=삼성SDS, SK C&C, 유라클, 핑거 등 국내 업체와 사이베이스(SAP 인수), 한국IBM, 안테나소프트웨어 등 외산 업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 C&C는 MEAP 솔루션인 ‘넥스코어 모바일’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최근 메트라이프차이나생명의 기간계 영업지원 시스템(Metlife Agency Portal)에 넥스코어 모바일을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삼성SDS는 ‘보안전사모바일플랫폼(SEMP)’을 통해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MEAP 구축에 나섰으며 유라클은 ‘모피어스’를 기반으로 신한생명, 신한카드, 현대하이카, 공무원연금공단 등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핑거는 ‘오케스트라’를 신한은행 등 금융권에 공급했다. 한국IBM은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등에 ‘스포사(SPoSA)’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장의 주요 이슈=당초 MEAP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표준화 및 개발 효율성 확보 측면에서 도입됐다면 이제는 기업의 모바일 플랫폼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 기존 모바일 서비스 영역은 물론 사실상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를 MEAP에서 지원하기를 기업들은 원하고 있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반응형 웹’ 등 이기종 환경에서 하나의 소스로 대응이 가능한 최신 기술의 수용도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2015년 정부가 스마트워크를 전면적으로 도입키로 함에 따라 MEAP 업체들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가능케하는 스마트워크 구현을 위해선 MEAP 도입이 필수적이란 게 관련 업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시장의 성숙도‘성장’=대기업을 위주로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MEAP를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 개발을 통한 대응에 그치고 있다. 또 MEAP를 도입한 대기업의 경우도 전체 그룹사 관점에서 서로 상이한 MEAP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 그룹차원의 MEAP 표준화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MEAP 시장 자체는 현재로선‘성장기’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MEAP 구현 기술도 기업 모바일 환경 구축의 성숙도에 따라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2014년은 돼야 전체적인 모바일 기업 구현을 위한 로드맵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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