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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X 필요없는 윈도8 뱅킹 나왔다…기업은행 첫 사례

이상일 기자

- 기업은행,‘IBK기업은행 윈도 뱅킹’출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윈도8 앱기반 타일모드에서 지원하는 윈도 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6월 11일부터 태블릿PC ‘서피스’ 보급에 나서면서 윈도8 바람몰이에 나선 가운데 윈도8 기반 뱅킹 서비스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IBK기업은행이 ‘윈도우 앱스토어’를 통해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이 선보인 윈도 뱅킹은 직관적인 화면구성으로 터치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반영했으며, 마우스와 키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윈도8데스크톱 모드에서도 기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타일 방식의 초기 화면에서 바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윈도8 뱅킹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지난해 11월 사업에 착수, 개발기간만 3개월이 걸렸으며 이후 테스트 과정 등을 거쳐 5월에 선보이게 됐다. 

 

기존 윈도 기반 인터넷 뱅킹 서비스와 윈도8 뱅킹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이라는 점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웹 환경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뱅킹과 달리 윈도8 뱅킹은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이 기존 데스크톱 환경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윈도8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이 여백이 많은 구조로 이 부분의 UI를 많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윈도8 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조회, 이체 등 기본서비스와 환율전광판, 메인화면설정 등 윈도8 스타일에 최적화된 특화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기존 인터넷 뱅킹과 달리 윈도8 뱅킹 앱은 액티브X 설치가 필요 없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공인인증서의 경우 MS가 제공하는 ‘공인인증서 관리 앱’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MS가 제공하는 인증서관리 앱에 옮겨놓고 뱅킹 앱에서 이를 불러오는 구조”라며 “윈도8 뱅킹 앱을 사용하기 위해선 뱅킹 앱과 공인인증서 관리 앱, 2가지가 설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윈도8의 보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공격적으로 윈도8 기반 앱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의 경우도 은행들은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기반 서비스는 경쟁적으로 출시했지만 ‘블랙베리’와 같은 마이너 OS에 대해선 공동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대응해 왔다. 사용자가 많지 않은 모바일 OS에 대해선 비용을 이유로 일부 은행들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항후 사용자 확보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마이너 패치 작업을 통해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어 사용자 만족도는 제고될 수 있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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