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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2013] 인텔 “감정까지 알아채는 ‘지각’ 컴퓨팅에 1억달러 투자”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캐피탈이 1억달러(우리돈 1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향후 2~3년간 ‘지각(知覺, perception)’ 컴퓨팅 분야에 투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지각이란 ‘알아서 깨닫는 능력’을 뜻한다. 인텔은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로 지각 컴퓨팅 분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컴퓨터가 사람의 몸짓과 목소리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각종 명령이 자동으로 수행되거나 심지어 사람의 감정까지 포착할 수 있는 시대를 여는 것이 인텔이 추구하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2011년 울트라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인텔은 이 펀드로 전 세계 각국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를 받은 이들은 더 얇고 가벼운 하드웨어 부품과 혁신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고, 이는 곧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계기가 됐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인텔은 올해 컴퓨텍스 2013 전시회에서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을 공개했다. 회사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2-in-1’ 디바이스가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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