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시스코, 기업용 고성능 스위치·라우터 신제품 발표…‘ONE’ 전략 확장

이유지 기자
- 프로그래밍 지원하는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 ISR 4451-AX 등 대거 선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고성능 기업용 스위치·라우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캠퍼스와 지사·지점용 네트워크 장비의 대명사로 통용될 만큼 널리 사용되는 ‘카탈리스트’와 ‘ISR(Integrated Services Router)’·‘ASR(Aggregation Services Router)’ 라우터 최신 제품들이다.   

시스코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연례 고객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2013’에서 백본용 스위치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와 액세스 라우터 ‘ISR 4451-AX’, ‘ASR 1000-AX’ 등 기업용 네트워크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시스코는 이들 제품군을 기반으로 기업이 프로그래밍 기능을 구현해 인프라 전반의 성능과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지능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른바 ‘시스코 ONE(오픈네트워킹환경)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다.  

이 아키텍처 출시로 시스코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포괄하는 프로그램 가능한 네트워킹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ONE’을 기업 제품군에 확장 적용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시스코는 ONE 전략의 핵심 구성요소인 ‘onePK’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툴킷을 이번에 발표한 ISR 4451-AX, ASR 1000-AX 라우터 신제품에서 지원한다. 또 앞으로 12개월 안에 전체 엔터프라이즈 라우터와 스위치 제품군으로 ‘onePK’를 확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코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는 캠퍼스 백본에서 10·40·100Gbps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3가지 모델로 구성된 이 제품군은 이제까지 출시된 카탈리스트 스위치 중 최고 성능을 제공한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기능을 보장하며, 시스코 카탈리스트 6500 시리즈 스위치와도 완벽하게 호환돼 고객의 기존 투자를 보호한다.  

이 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백본용 시스코 카탈리스트 6807-XL 모듈형 스위치는 슬롯당 최대 880기가비트(Gbps) 처리속도, 포트 스위칭당 11.4테라비트(TB) 용량을 지원한다. 총 7개 슬롯, 10개 랙유닛(RU)의 모듈형 섀시로 이뤄져 있다.

중견기업에 적합한 카탈리스트 6880-X 스위치는 고정형의 16개 10Gbps 포트 슈퍼바이저와 선택사양으로 10Gbps 또는 40Gpbs 라인 카드를 위한 4개의 하프 슬롯이 탑재돼 있는 3개 슬롯형 4RU 스위치다. 최대 40개의 10Gbps 포트, 또는 20개의 40 Gbps 포트를 지원한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6800ia 인스턴트 액세스 스위치 제품은 카탈리스트 6000 캠퍼스 운영 간소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원터치 설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여러 빌딩에 있는 액세스 스위치를 하나의 확장형 스위치로 가상적으로 통합, 캠퍼스 네트워크 IT 환경을 단순화시켜 준다.

시스코는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모듈형 액세스 스위치인 카탈리스트 4500E에서 유무선 통합 기능의 유니파이드 액세스를 지원하는 ‘시스코 4500E 슈퍼바이저 엔진 8-E’ 도 선보였다.

시스코는 지난 1월 시스코 카탈리스트 3850 스위치와 함께 출시한 프로그래밍 기능을 지원하는 UADP ASIC을 새로운 시스코 카탈리스트 4500E 슈퍼바이저 엔진 8-E에 포함해, 유무선 통합을 섀시 기반 스위치로 확대시킬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시스코 4500E 스위치 고객이 기존 유선 환경에서 사용하던 전반의 기능을 무선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투자를 보호한다.  

지사·지점 네트워크를 위한 ISR 새 모델인 ‘ISR 4451-AX(Application Experience)’는 시스코가 올 초 선보인 라우터 플랫폼인 ISR-AX의 최신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의 가시성과 제어, 최적화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일체형 플랫폼으로, 규모가 크면서 요구가 많은 지사·지점용으로 탄생해, 최대 2기가비트까지 성능 확장이 가능하다.

ASR 1000-AX는 AVC(Application Visibility and Control)와 AppNav, vWAAS(with Virtual Wide Area Application Services)를 가장 대중적인 고객 구성으로 통합해 줌으로써 WAN 어그리케이션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롭 소더버리(Rob Soderbery)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그룹의 수석 부사장겸 총괄 매니저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단순화, 혁신은 고객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꼭 갖춰야 할 핵심 요소”라며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군은 시스코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새로운 트렌드에 얼마나 잘 부응할 수 있을지를 입증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ISR 4451-AX는 현재 공급 가능하다. ASR 1000-AX과 4500E 슈퍼바이저 엔진 8E는 7월 중에, 카탈리스트 6800 스위치 시리즈는 올해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랜도(미국)=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이유지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