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농협, 고물상에 고객정보 1만여건 넘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6-26 09: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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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농협이 고객정보 1만여건이 담긴 전표를 고물상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모 지점은 지난 15일 보관 중인 고객 전표 뭉치를 전문 파쇄업체가 아닌 고물상에 넘겼다가 적발됐다.

다행히 고물상이 개인 정보업자에 팔지 않고 파쇄업자에게 매각해 고객 정보 유출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협은 고객정보와 관련된 서류일 경우 일정 보관기간이 지난 뒤 전문 파쇄업체를 이용해야하는 규정을 위반했다.

해당 전표에는 신용카드 발급 신청서, 거래해지 신청서 등 개인 금융정보가 다량으로 담겨있어 자칫 악용될 경우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금감원은 이런 농협은행의 문제점을 보고받고 문제를 일으킨 농협 지점을 대상으로 고객 서류 보관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의 전표 유출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 정보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먀 “과거에 다른 은행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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