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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게임 어때] 확 바뀐 ‘메이플스토리’, 10주년 맞아 재탄생

이대호 기자

여름 성수기 시장을 잡기 위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잰걸음이 한창이다. 업계 전반이 여름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고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일부 업체는 전면 개편 수준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NHN 한게임 ‘크리티카’ ▲CJ E&M 넷마블 ‘클럽엠스타’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이스트소프트 ‘카발2’ 등 올 여름 주목할 만한 온라인게임 6종을 소개하고 업데이트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서민)이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maplestory.nexon.com)의 대규모 개편을 진행했다. 서비스 10년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가 적용된 것.

‘혁명’(Revolution) ‘진화’(Evolution) ‘즐거움’(Delight)의 영문 앞 글자를 합친 이른바 레드(RED) 업데이트다. 이 업데이트는 총 3회로 나뉘어 적용된다. 1,2차 업데이트가 적용됐으며 내달 1일 마지막 3차 업데이트 단행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측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면적으로 반영해 메이플스토리 본연의 ‘색깔’을 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넥슨이 이번 레드 업데이트로 내세운 것은 메이플스토리의 재탄생이다. 이에 2003년 메이플스토리 시작과 함께 한 모험가 직업군을 전면 개편하고 신규 스토리 라인을 추가했다. 또 4차 전직(직업전환)이 가능해졌으며 수백개의 스킬이 재조정되는 등 변화가 이어진다. 

지난 18일 적용된 레드 2차 업데이트인 ‘신의 아이’는 지금까지의 게임 플레이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고 육성하는 ‘듀얼 캐릭터’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또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 편의 개선에도 초점을 두고 계획됐다. 임무(퀘스트) 완수 시 보상을 강화하고 자리 다툼을 없앤 던전형 사냥터 도입, 친구를 바로 초대할 수 있는 난입 시스템을 지원한다.

오는 8월 1일 적용될 마지막 3차 레드 업데이트는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 초점이 있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함께 싸우는 전쟁 시스템과 게임 배경과 오브젝트(사물)가 실시간 바뀌는 침공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보스 몬스터를 조종하는 대전(PVP) 시스템 등도 3차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앞서 적용된 1,2차 레드 업데이트에 따라 PC방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의 올해 1월 1일 PC방 사용시간은 12만9907시간이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사용시간이 1만8300여시간까지 떨어졌다가 1,2차 레드 업데이트 적용 이후 지난 주말에 25만시간을 돌파했다. 지금의 시장 반응이 여름 이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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