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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 업황 불투명…소비둔화에 계절적 요인 겹쳐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달 전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ICT 업황BSI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CT 산업에 대한 현재 업황이나 전망 모두 기준치인 100이하에 형성돼 있어 ICT 산업에 대한 현재와 전망 모두 밝지만은 아닌 상황이다. 특히 8월 전망도 7월에 비해 수치가 떨어져 하반기 경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하성민)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공동으로 통신·방송·융합·ICT기기·소프트웨어 등 ICT분야 166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ICT 기업경기조사 결과 7월 ICT 업황BSI는 84로 전산업의 업황BSI인 70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ICT 업황BSI는 1월 73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산업 업황BSI는 70 전후에 형성돼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이다.

8월 업황전망BSI는 87로 7월 전망 8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6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으로 중국경제와 국내 민간소비 둔화,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심리가 반영됐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BSI가 전월 83에서 7월에는 85로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83에서 81로, 융합서비스 및 기기도 85에서 83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특히 통신분야에서 이동통신 부분의 경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활성화에도 불구 현황, 전망 모두 80수준을 기록한 반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선 부문은 80대 후반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무선 서비스 부분은 8월 전망도 81에 불과해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방송부분은 통신에 비해 업황 현황 및 전망 모두 BSI가 높았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서비스의 7월 업황 및 전망BSI는 각각 91, 94로 나타났으며 IPTV 서비스는 각각 100을 기록했다. 다만, 지상파 방송서비스는 각각 52, 58에 그쳐 유료방송 서비스에 비해 업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는 올해 초 업황전망 BSI가 100을 넘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제 업황BSI는 3월 92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7월 업황BSI는 85로 집계됐다. 다만 패키지소프트웨어 부분은 전망BSI가 꾸준히 90대 후반을 기록 현 정부의 소프트웨어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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