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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주요 전송채널…휴대폰 KT·이메일은 LGU+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9-30 17: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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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 방통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공개…C2P 스팸량 급증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휴대폰 문자 스팸은 KT, 이메일 스팸은 LG유플러스가 주요 전송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휴대전화 문자스팸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수신 경로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사업자의 \'2013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주요 발송 서비스는 C2P(computer to phone)로 전체 스팸량의 35.9%를 차지했다. C2P 사업자 중 KT(전체 스팸량의 30.1%)의 스팸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메일 스팸의 경우 전체 스팸량의 55.0%가 LG유플러스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스팸발송 서비스로는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C2P 35.9%, BIZ-SMS 27.5%), 이통사 홈페이지의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14.6%), 이통사 휴대전화(13.9%) 순으로 집계됐다.

C2P는 KT(30.1%), LG유플러스(5.8%) 순으로, BIZ-SMS는 LG유플러스(12.9%), KT(7.3%) 순으로 스팸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통사 홈페이지에서 문자를 발송하는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에서는 LG유플러스가 전체 스팸량의 1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 2월 대량의 스팸을 발송한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자정노력을 강화한 결과 3월 이후 스팸 발송량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1월에는 41만4000건에 달했지만 6월에는 3000건으로 뚝 떨어졌다.

휴대전화를 통한 스팸 발송량은 LG유플러스(6.8%)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발송 비용이 사실상 무료화 됨에 따라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을 측정한 결과 하루 평균 0.23통을 수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0.24통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메일 스팸이 발송되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의 경우 LG유플러스(55%), SK브로드밴드(10.5%)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하루 평균 0.51통의 이메일 스팸을 수신하고 있었으며 다음 0.68통, 네이버 0.38통, 네이트 0.35통을 수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이후 휴대전화, 이메일 스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인 C2P 사업자에서 발생하는 스팸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일부 사업자는 스팸으로 발생하는 매출을 포기하지 못해 스팸발송을 방조하거나 적극적인 차단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점이 스팸 증가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스팸 수신량을 줄이기 위해 방통위는 악성스패머에 대한 정보를 이통사간 공유하도록 해 스팸발송을 목적으로 한 서비스 가입(명의도용 등)을 방지하고 스팸 발신자의 서비스 이용제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넷진흥원도 스팸차단에 필요한 스팸정보(광고URL, 스팸발신IP 등)를 사업자에 실시간 제공하여 차단토록 하고 이통사 및 포털사업자의 스팸필터링 수준을 높이는 등 스팸차단을 강화할 방침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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