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 2013]창조·창의 들어간 정부조직 70여개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그야말로 창조의 시대다.

창조경제를 내세우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70여개에 이르는 정부부처 조직과 직위에 창조, 창의란 명칭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재천 의원(민주당)은 14일 “각 부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부처에 창조행정담당관,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창조행정인사담당관이 생겨났고, 그밖에 여러 조직과 직위가 창조, 창의란 단어를 가진 이름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개 정부부처에 공통으로 창조행정담당관,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창조행정인사담당관이 생겨났다.

창조경제의 핵심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에는 창조경제담당관, 창조경제기반담당관, 창조경제진흥팀이 생겼다.

이밖에도 안전행정부에는 창조정부전략실, 창의평가담당관, 창조정부기획과가 생겼고,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창의산업정책관, 창의산업정책과, 교육부에는 창의교수학습과, 병무청에는 신병역문화 창조 추진단, 농촌진흥청에는 미래창조전략팀이 생겨났다.
 
최 의원은 “이번에 조사된 정부부처 외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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