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온라인게임 시장 ‘훈풍’…신작 속속 순위권 진입

이대호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 MMORPG 2종 호응…퍼블리싱 역량 우려 해소

- 웹젠, 아크로드2 PC방 점유율 11위 기록…서버 10개 운영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신작 부재로 침체기를 이어왔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부터 잇달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속속 PC방 점유율 순위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PC방 점유율은 온라인게임의 시장 진입과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업계 척도로 활용된다.

21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 NHN엔터)의 MMORPG ‘에오스’(
eos.hangame.com)가 9위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 출시된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내 순위에 들었다.

에오스는 지난달 11일 출시돼 지금까지 순위 변동 없이 9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출시 이후 인기 거품도 어느 정도 빠진 상황이다. 현재 서버 8개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 순항 중이다. 업계는 에오스에 대해 ‘앞서 성공한 MMORPG의 재미 요소를 잘 버무린 게임’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NHN엔터가 지난 16일 출시한 MMORPG ‘아스타’(asta.hangame.com/)도 에오스에 이어 시장 호응을 얻고 있다. 아스타는 21일 게임트릭스 점유율 19위에 올랐다. 출시 이후 점유율 10~2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아스타는 아시아권 전설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에 두 세력 간의 대전(RVR) 콘텐츠를 내세운 게임이다.

이처럼 에오스에 이어 아스타의 출시 초반 호응으로 NHN엔터의 퍼블리싱 역량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된 분위기다.

NHN엔터는 지난해까지 ‘테라’ 이외에 내세울 만한 퍼블리싱 성공 경험이 없었으나 올 상반기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 흥행에 이어 하반기 MMORPG 2종까지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만한 위치에 올렸다.

다만 MMORPG 장기 흥행 여부가 과제로 남았다. 이에 따라 에오스와 아스타 시장 반응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웹젠(대표 김태영)도 오래간만에 내놓은 MMORPG ‘아크로드2’(archlord2.webzen.co.kr/)를 통해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로 게이머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7일 출시된 아크로드2는 21일 게임트릭스 점유율 기준 12위를 차지했다.

아크로드2는 대전(RVR, PVP) 콘텐츠가 강조된 정통 MMORPG다. 6종의 대규모 전장과 3종의 소규모 전장, 12종의 인스턴스던전(즉석사냥터) 등이 공개됐다. 핵심 콘텐츠는 숙련자(고레벨) 이용자를 위한 전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서버 10개를 운영 중이다.

다만 아크로드2는 게임 클라이언트에 접속하기 위해 경유하는 웹서버에 문제가 발생, 서비스 초반 불안을 겪었다. 회사 측은 웹서버 정상화 이전까지 임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식 홈페이지는 이르면 오늘 오후께 정상화될 예정이다.

웹젠 측은 “아크로드2는 전장 콘텐츠에 특화된 게임으로 30레벨이 넘어가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임시적으로 접속기능만 가진 홈페이지를 가동 중으로 정식 홈페이지는 이르면 오후나 내일 중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