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곡면 배터리 탑재…통신 3사 내달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우리가 진정한 곡면(curved, 커브드)폰이다.” LG전자가 삼성전자 곡면폰 ‘갤럭시라운드’의 대항마 ‘G플렉스’를 선보였다. LG전자 제품은 화면뿐 아니라 배터리도 휘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는 곡면폰 G플렉스의 사양과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11월 통신 3사를 통해 시판한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인 하드웨어 사용자경험(UX) 모두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G플렉스가 커브드 스마트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플렉스는 ‘옵티머스G’처럼 LG전자 관계사의 힘을 하나로 모았다.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진 화면을 LG화학은 휘어진 배터리를 준비했다. 리얼 RGB 방식 휘어진 화면과 휘어진 배터리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G플렉스는 상하로 휘어진 디자인이다. 동영상 감상 최적화 형태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 가로로 돌리면 최신 대형 TV처럼 가운데가 오목해 화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통화를 할 때는 얼굴에 좀 더 밀착할 수 있다.

휴대폰 뒷면은 가벼운 흠집을 자체적으로 없앨 수 있는 ‘셀프 힐링’ 기술을 적용했다. ‘G2’처럼 음량조절 및 전원 버튼은 뒷면에 있다. 원음 수준 음질을 들을 수 있는 하이파이 사운드를 채택했다.

한편 화면 크기는 6인치다. 커진 화면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화면을 2개로 나눠 사용하는 ‘듀얼 윈도우’ 기능을 넣었다. 잠금화면은 스마트폰 기울기나 낮밤에 따라 변화를 줬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동영상을 실행할 수 있는 Q씨어터도 새로 들어갔다. ▲노트온 ▲게스트모드 ▲플러그 앤 팝 등 G2에서 호평을 받은 UX도 탑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