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석채 KT 회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 검찰의 압수수색, 국회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프리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출장길에 오른 그가 귀국 하루 만에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 회장의 자진 사퇴와 다소 차이점은 있지만 KT는 남중수 전 사장에 이어 두 번 연속 CEO가 불명예 퇴진하는 안타까움을 겪게 됐다. 이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그쳤던 예비 KT CEO 후보군에 IC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민간기업이지만 인사 때만 공기업 취급을 받아온 KT가 잘못된 과거 관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정권의 논공행상의 한 자리 취급을 받게 될 지 관심이다.
이번 한 주에도 주요 ICT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이어진다. 통신사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마지막으로 성적표를 공개한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업자와 게임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KT, 새 CEO 선출 작업 어떻게?=이석채 회장이 3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KT의 새 CE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 만큼, 앞으로 이사회는 구체적인 퇴임일자를 정하고 퇴임일자 기준으로 2주 이내에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방향에 따라 새 CEO 선임 속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CEO에 누가 선임될지도 당분간 ICT 업계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공무원 출신, 삼성전자 임원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복심이 얼마나 작용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B, 6일 3분기 실적발표=SK브로드밴드가 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3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SK브로드밴드를 마지막으로 3분기 통신사들의 실적발표도 마무리된다. 증권가는 SK브로드밴드 3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IPTV 가입자가 증가하는 만큼, 4분기에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LG전자 곡면폰 ‘G플렉스’ 공개…가격은?=LG전자의 곡면(curved, 커브드)폰 ‘G플렉스’가 오는 5일 모습을 드러낸다. G플렉스는 6인치 고화질(HD, 720*1280) 화면과 휘어진 배터리를 채용했다. 휘어진 화면과 휘어진 배터리 스마트폰은 G플렉스가 세계 최초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와 달리 상하로 휘어진 디자인을 채용했다. 통신 3사 모두 출시한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 이미 주요 사양과 디자인이 공개된 상태여서 관심은 가격에 모아진다. 갤럭시라운드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G플렉스와 사양이 엇비슷한 ‘G2’는 95만4800원이다. G플렉스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을지 주목된다.
◆TI코리아 25주년 기념 간담회=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코리아는 6일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TI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오토모티브 사업부문에 관한 성과를 소개하고 내년도 TI의 목표에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니콘, 하반기 DSLR 카메라 발표=니콘이미징코리아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전략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니콘은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D610은 결함 문제로 사용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으며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소니, 삼성전자에 밀려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니콘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익률이 높은 DSLR 카메라 시장에서 한층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로드쇼 진행=한국IDC는 글로벌 전문 연구원들을 초청해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PC 및 태블릿, 스마트폰 시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 도쿄, 타이페이에서 로드쇼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전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수협 지도경제 예산회계시스템 구축=수협중앙회가 통합회계시스템의 노후화로 최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예산회계시스템 구축 필요에 따라 현 회계결산 시스템의 전면 고도화 추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수협중앙회는 통합재무정보 시스템 구축, 예산관리와 회계시스템 일원화, 회계시스템 환경 및 기능의 고도화, 경영재무정보 종합분석체계 구축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전자정부 테스트센터 구축=한국정보화진흥원이 모바일 전자정부 테스트센터 구축·운영에 나선다. 모바일 공통기반 테스트베드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을 지원하고 모바일 전자정부 사업 성과의 국내외 홍보와 함께,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 및 서비스의 보안약점 분석을 통해 안전한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털·게임업체 3분기 실적발표 시작=주요 포털·게임업체들의 2013년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7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8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4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상회한 수준을 내다봤다. 라인 사업의 호조로 전분기(게임제외) 매출 대비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NHN엔터테인먼트 실적은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검색광고 매출 등의 성장으로 매출액 20% 가량 성장, 인원과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오픈스택 서밋…5일부터 홍콩서 개최=오픈스택 재단이 5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오픈스택 서밋(OpenStack Summit)을 개최한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것으로 아태지역은 사용자 그룹과 커뮤니티 회원, 기술 기업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130개국에서 70개에 달하는 사용자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홍콩 서밋에서는 페이팔과 야후와 같은 오픈스택 사용 기업들의 사례 연구를 비롯해, 캐노니컬, 시스코, HP, 화웨이, IBM, 레드햇, VM웨어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2013 개최=파워오브커뮤니티는 7, 8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K호텔)에서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201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명 해커들의 최신 해킹기술 시연과 더불어 제로데이 취약점 공개와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제 주제로는 ▲전자파를 이용한 센서 해킹(김용대 카이스트 교수) ▲영상감시시스템 해킹(안드레이 코스틴) ▲ARM 디바이스 역공학 기법(조나스 자다치) ▲윈도 취약점과 공격 기법 등이다. ◆삼정회계법인, 빅데이터 보안 세미나 개최=삼성회계법인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빅데이터 보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빅데이터의 실제 활용 영역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기업정보보호 측면에서도 빅데이터는 활용될 수 있다. 기업 내에 이미 존재하는 보안솔루션의 로그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해 수집, 저장, 분석함으로써 기존에 해결하지 못한 공격위험에 대응하고 내부 정보 유출을 예방할 수 있다. 삼정회계법인은 KT넥스알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적 보안 관리의 필요성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시대의 정보 활용 규제에 대한 국내외 동향도 공유할 예정이다.
◆시만텍코리아, APT 공격 시뮬레이션 대회 개최=시만텍코리아는 6일 기업 보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 시뮬레이션 대회’를 개최한다. 본 대회는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기 위한 타 해킹 대회와 달리 기업 내 보안 전문가들이 APT 공격의 새로운 기법과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해커들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공격을 감행하는지를 이해하고 각 기업에 맞는 보안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기획된 체험 이벤트다.
◆시스코, 소스파이어 등 보안사업 전략 발표=시스코가 차세대 방화벽과 최근 인수한 ‘소스파이어’ 관련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스코코리아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방화벽 ‘ASA-CX’와 소스파이어 등 최신 보안 포트폴리오 및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시스코가 ‘차세대 방화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국내에서 ASA 방화벽 관련제품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소스파이어는 시스코가 지난 7월, 27억달러(3조)에 인수한 보안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당시 이 인수 소식은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