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탑엔지니어링, 자회사 아이엠텍 102억원에 매각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탑엔지니어링은 자회사 아이엠텍 지분 40만주(지분율 15.23%)를 102억4000만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아이엠텍은 세라믹을 이용한 무선주파수(RF) 모듈 및 휴대폰 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9년 5월 탑엔지니어링에 인수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으로 장부가액을 차감한 매각이익이 3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분을 매입하는 제 3자가 누구인지는 공시 의무가 없다며 밝히지 않았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매각 자금을 지난 8일 인수한 경북대 벤처기업 일렉스 매입과 함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공정장비 개발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벤처기업으로 애플 아이폰용 고화질 LCD 검사장비의 핵심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일렉스 매입에는 기존 탑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 활용된다.

일렉스 전 최대주주인 박종식 교수가 보유하게 될 탑엔지니어링 주식 78만2445주(지분율 5.26%)는 향후 3년간 매각이 제한됨에 따라 투자에 따른 현금지출 최소화 및 주가 수급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이엠텍 매각과 일렉스 인수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구체화함으로써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와 함께 OLED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한주엽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