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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6000명 시간제 근로자 채용…“전문성 중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1-13 1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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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삼성그룹이 총 6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간제 근로자 채용에 나설 계획이어서 재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13일 삼성그룹은 하루 4시간~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 그룹내 20여개 계열사 120개 직무를 대상으로 시행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측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규모는 삼성전자가 2700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각 400명 수준이다.

특히 이번 시간제 근로자 채용에서 주목을 끄는 부문은 직무별 채용 배분이다. 분야별로 보면 개발지원 1400명, 사무지원 1800명, 환경안전 1300명, 생산지원· 판매/서비스·특수직무 각 500명 씩으로 분류됐다.

세부적으로 ▲개발지원 부문은 SW 및 HW 개발지원, 계측 및 데이터(Data) 분석, ▲ 사무지원 부문은 컨설팅업무 지원, 시장조사, 교육운영지원이며 ▲생산지원 부문은 완제품 검수, 자재관리, 제조물류 분야이다. ▲판매 / 서비스 부문은 판매업무, 콜센터, 고객응대 등이다. 또 ▲환경안전 부문은 사업장 환경안전 관리, 장비/기기 점검 등의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특수직무부 문은 보육교사, 간호사, 통역 등이다.

그동안 국내 유통및 제조업의 시간제 근로자 채용이 대부분 단순 직무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이번 삼성그룹의 경우에는 전문직군으로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채용 대상은 일단 55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결혼및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들이며 기간은 2년 계약직이다. 계약직이지만 4대 보험혜택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의 특징인 초과이익분배금 제도도 적용된다. 그룹측은 아울러“직무에 따라서는 재택근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시간제 근로자 채용 일정과 관련, 오는 18일부터 삼성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접수한 뒤 12월 서류전형을 거쳐 내년 1월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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