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CES 디자인상 받은 AMD 태블릿 ‘프로젝트 디스커버리’는 무엇?

한주엽 기자

- 멀린스 기반 태블릿 레퍼런스 디자인, 게임 컨트롤러 도킹 스테이션 지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AMD의 태블릿 레퍼런스 디자인 ‘프로젝트 디스커버리’가 2014 소비자가전쇼(CES)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상(Design and Engineering Awards)을 받았다. 레퍼런스 디자인은 자사 칩을 탑재한 완성품의 기능과 특징, 쓰임새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표준안이다. 완성품 제조업체가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받아들여 상용 제품으로 내놓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프로젝트 디스커버리는 AMD가 최근 발표한 차세대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멀린스(Mullins)’ 기반이다. 기존 테마시의 후속 제품인 멀린스는 2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여러 기능을 칩 하나에 통합한 SoC 형태를 갖추고 있다. 보다 개선된 성능의 CPU 코어인 ‘퓨마(Puma)’가 2~4개 탑재되고 라데온의 그래픽코어넥스트(GCN)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통합됐다. 전력소모량은 2W 미만(SDP, 상황설계전력 기준)으로 AMD가 지금까지 내놓은 APU 가운데 가장 낮다. 그러나 동일 전력에서 성능은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 AMD 측의 설명이다. 멀린스는 2-in-1 디바이스 및 태블릿에 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공식 출시된다(관련기사).

멀린스가 탑재된 레퍼런스 디자인 프로젝트 디스커버리는 태블릿 본체와 도킹 스테이션, 게임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된다. 착탈식 형태를 갖춰 떼어내면 태블릿으로, 붙이면 게임기처럼 활용할 수 있다. AMD가 태블릿 레퍼런스 디자인에 게임 컨트롤러 등을 함께 넣은 이유는 자사 라데온 GCN GPU의 ‘고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MD는 최근 차세대 APU 멀린스를 공개하며 태블릿, 2-in-1,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을 모두 섭렵하겠다는 내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CES 전시회에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한 것은 해당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CES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상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전시 제품 가운데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된다. 심사는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전미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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