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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품에 안은 삼성전자…사상 최대 본사임원 승진

이수환 기자
- 애플 저지한 IM부문이 주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이 5일 단행한 2014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예년과 비교해 전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신규임원 발탁자가 많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과 함께 외국인 본사임원 승진자가 눈에 띈다.

외국인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녀 8명에서 2013년 10명, 2014년 12명으로 매년 2명씩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미국 팀 백스터 부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왕통 전무 삼성전자 북경연구소장 겸 중국 휴대폰 영업담당을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전략시장인 중국의 휴대폰 영업을 책임지게 했다. 왕통 부사장 승진자는 중국 신식사업부 출신의 통신 시스템 개발 전문가로 중국향 휴대폰 22개 모델의 적기 개발 주도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실적이 뛰어난 IM부문이 승진을 주도했다. 스페인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스페인법인 통신영업 가르시아 VP(Vice President)가 상무에 올랐다.

2013년 9월 북유럽 최초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휴대폰 45%, 스마트폰 46%) 달성에 기여한 스웨덴법인 개인시장(B2C)영업 라스얀손 VP, 구주 4대 통신 사업자 협력강화(매출 95억달러) 주도하고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44.7%)를 기록한 구주 휴대폰판매 장다니엘 VP, 동남아지역 휴대폰 매출성장 기여(66억달러→88억달러)하고 말레이시아법인 휴대폰‧스마트폰‧태블릿 시장점유율 70%를 달성한 동남아총괄 휴대폰영업 쥬이시앙 VP 등이 모두 승진에 포함됐다.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는 3명의 외국인 승진자가 나왔다. 베스트바이, 타깃 등 북미의 주요 거래선 영업 활성화를 이근 미국법인 컨슈머영업 데니맥글린 SVP(Senior Vice President), 프리미엄 TV 판매비중 확대를 주도한 호주법인 CE영업 필립뉴튼 VP, 스마트TV 사용자경험(UX) 혁신에 기여한 실리콘밸리연구소 UX디자인 그렉듀디 VP, 생활가전 북미시장 주공급기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한 멕시코생산법인 공장장 베난시오 VP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경우 서버향 DRAM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 확대에 기여한 미국법인 메모리마케팅 짐 엘리엇 VP,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통한 시스템LSI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오스틴연구소장 키스호킨스 SVP가 해당자다.

한편 해외 근무인력 승진자도 2012년 66명, 2013년 80명에 이어 2014년 8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근무인력 승진자 중 73%(58명)가 삼성전자 소속이다.

삼성은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확대해 현지인에게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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