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SC·씨티은행, 고객정보 13만여건 유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2-11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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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정보 13만여건이 유출됐다.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개인정보를 비롯해 대출 등 금융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10만여건, 한국씨티은행은 3만여건의 고객정보가 내부직원에 의해 유출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방검찰청은 두 은행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위탁업체 등 관계자들은 구속했으며 추가로 관련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은행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대출 금액과 이율 등 관련 정보를 빼내서 한 건에 최대 500원 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파악 중이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라 자세한 것은 말하기가 곤란하다”며 “SC은행 내부 직원이 아닌 고객정보를 취급하는 하청업체 직원의 소행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은행들의 고객 금융정보가 다수 유출돼 향후 보이스피싱, 스미싱과 같은 전자금융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자체 검사에 돌입했으며,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 중징계 할 방침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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