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넷앱, 2014년 스토리지 시장 전망 발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토리지 기업 넷앱(www.netapp.com)이 9일 올 한 해 스토리지 업계에서 주목해야 되는 10가지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플래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 빅데이터 등이 올해 시장에서 중요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 중심에 들어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넷앱의 올해 10대 전망에 따르면 2014년 역시 클라우드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중심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CIO들은 사용중인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사내에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전반적으로 컨트롤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일부만 관리하는 등 최선의 방식을 택할 것이다.

IT 업체는 이런 다양한 클라우드 유형 중 기업이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과 서비스 수준이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의 제1의 고려사항=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는 CIO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비즈니스에 대한 연관관계에 대해 더욱 깊은 고찰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때, CIO들은 클라우드 이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수준을 클라우드 선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간 데이터 이동의 단순성 증대=한편, 스토리지 솔루션 기술의 발전은 클러스터 스토리지 간 데이터와 워크로드 이동을 보다 단순화 할 것이다. 또한 기술 발전은 그 동안 데이터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까지 연계해 데이터 이동을 자유롭게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이슈, 클라우드 성장 촉진=이미 광범위하게 구축된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토리지 서비스는 전통적인 지정학적 장벽을 허물어뜨렸다.

또한 현재 대다수 국가의 엔터프라이즈들은 자사의 데이터 자산을 자국 영토 내에 귀속시키는 정부 정책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다. 때문에 미국 외 지역의 기업들은 올 한 해 동안, 자사의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제성을 획득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오픈스택, 리눅스 이후 가장 성공한 오픈소스 기술=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OpenStack)’은 올 한 해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다.

오픈스택은 단순히 ‘프로젝트’의 범위를 넘어 ‘제품’을 생산해 내는데 방점이 찍힐 것이며, 이를 적용하려는 엔터프라이즈와 서비스 업체의 수는 월등히 증가할 것이다. 결국 오픈스택은 리눅스 이후 가장 성공한 엔터프라이즈 오픈 소스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래시 시장 내 ‘헝거 게임(Hunger Games)’ 시작=플래시는 올해 스토리지 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이다. 올 해는 많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회사들이 속속 플래시 시장으로 진입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하여 스타트업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이다.

결국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한 워크로드에 가장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고, 높은 신뢰성과 확장성을 보유한 스토리지 업체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글로벌 플래시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는 기존 주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업체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스토리지, 공동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실현=작년 한 해 동안 ‘소프트웨어 정의’에 대한 기술과 개념이 새롭게 부각된 상황 속에서, 올 해는 각 IT 인프라의 요소들의 역할이 보다 명확히 제시될 것이다.

가령,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는 가상화에서도 ‘소프트웨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 기반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할 것이다. 이러할 경우, 수익성이 높은 ‘네트워크-스토리지’ 공동 솔루션이 업계에서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며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데이터센터 내 40Gb 이더넷 구축 시작=이더넷 차기 버전인 40Gb가 데이터센터의 핵심에 광범위하게 구축될 것이다. 더 높은 대역폭(bandwidth)의 사용은 더 많은 양의 데이터셋이 빠르고 쉽게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결국 데이터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빅데이터 시장 내 데이터 수집 위한 새로운 기기 출현=빅데이터 시장에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새로운 기기 출현이 기대된다. 기업들은 현재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치를 창조하고 있기 때문에, 심도 깊고 현실적인 인사이트 도출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는 소비자 행동, 산업 프로세스 및 자연 현상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새로운 기기가 출현할 것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인사이트 도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분석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시장 전반을 견인할 것이다.

◆클러스터드 스토리지 등 ‘핫 아이템’ 4가지 주목 필요=2013년에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던 몇 가지 기술들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클러스터드 스토리지 구축은 가속화 될 것이다.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의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이 될 것이며, 오브젝티브 스토리지는 광대한 데이터 능력을 주조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SAP HANA가 이끄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는 올 해 ‘핫 아이템’이 될 것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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