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KB금융·농협카드 임원 사의 표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1-21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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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사상 유례 없는 금융권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 금융사들의 임원진이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20일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개인정보유출이 일어난 3개 카드사 중 손경익 NH농협카드 사장이 가장 먼저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어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경영진이 사퇴를 표명한 것.

NH농협카드에 따르면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경익 사장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를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카드는 앞으로 범 은행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김주하 은행장이 이를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

또 KB금융 역시 같은 날 KB금융·은행·카드 경영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KB금융 모든 집행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의 임원진 등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 다만 사의를 표명한 임원진들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수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 홍보팀 관계자는 “임원진들의 사의표명에 대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우선 사태수습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창구업무에 만전을 기하라는 뜻을 밝혔다”며 “이후 선별적으로 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카드의 경우 임원진의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카드 홍보팀 관계자는 임원진 사퇴 여부에 대해 “일단 사태 수습을 우선하고 있으며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 거취는 추후 논의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NH농협카드와 KB금융 모두 임원진들의 사퇴의사 표명을 공식화해 임원진들의 향후 거취 표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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