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장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만든 오해 안타깝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대한 삼성전자 내부 반응이 나왔다.
이 영화와 관련된 삼성전자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범 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23일 블로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tomorrow.com)’에 ‘영화가 만들어 낸 오해가 안타깝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부장은 해당 영화가 사실을 왜곡해 자신의 딸아이까지 20년 동안 일해온 아빠의 일터를 불신하게 만들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영화에서는 진실을 숨기기 위해 돈으로 유가족을 회유하고 심지어 증인을 바꿔치기해 재판의 결과를 조작하려 하는 나쁜 집단으로 묘사된다”라며 “일반 관객들이 저의 회사에 대해 느낄 불신과 공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그저 영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엔 오해가 너무나 큰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기흥사업장에 근무하면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저 또한 아이들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을 가슴으로 이해한다. 그 아픔을 위로하지 못하고 7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길에서 싸우게 한 회사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영화는 영화에 머물러야 하고, 예술의 포장을 덧씌워 일방적으로 상대를 매도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외압설까지 유포하며 관객을 동원하고 1980년대에나 있었던 단체관람이 줄을 잇는 것을 보면서 이 영화가 투쟁 수단으로 변질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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