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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MMORPG 앞세워 PC·모바일 쌍끌이 공세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위메이드)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앞세워 국내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위메이드는 PC온라인과 모바일이라는 두 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MMORPG를 선보일 준비를 마쳐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사흘간의 MMORPG ‘이카루스’ 소규모그룹테스트(FGT) 기간을 하루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테스트 기간 연장은 도중에 불거진 서버불안 등의 이유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는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와 성장구간, 신규 대전(PVP) 지역 검증을 이유로 진행되고 있다. FGT 성격이라 테스트 참가 인원은 많지 않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세간엔 이번 이카루스 테스트가 출시(OBT) 전 최종점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부분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게 위메이드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정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카루스는 게임업계가 올 상반기 출시하는 유일한 PC기반의 대형 MMORPG다. 경쟁작으로 꼽힌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의 ‘검은사막’은 상반기 출시에서 하반기로 서비스 일정이 밀린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에 앞서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12일부터 프리오픈(최종점검)에 들어간다.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출시(OBT)가 예상된다.

아크스피어는 PC기반의 MMORPG를 그대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실시간 필드전투가 가능하다. 물론 조작 방식 등 사용자환경(UI)은 모바일 최적화를 거쳤다.

위메이드는 3년여 전부터 ‘PC온라인 수준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개발 목표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곧 모습을 드러낼 아크스피어는 이 같은 위메이드의 전략에 방점을 찍는 작품으로 시장 진입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려 있다. 김남철 대표가 아크스피어의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기는 등 아크스피어의 흥행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위메이드의 MMORPG 쌍끌이 공세가 올 상반기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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