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코딩, 하반기에 시장 열린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 하반기부터 SW개발보안(시큐어코딩) 솔루션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부터 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획득 솔루션이 증가하고, 지방선거가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예산 집행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부터 행정기관이나 정부부처 등에서 추진하는 20억원이상 정보화사업 소프트웨어 개발에 시큐어코딩이 의무화되는 점도 확산의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C인증 평가 계약을 체결한 지티원, 트리니티소프트에 이어 이븐스타와 한국HP도 평가 계약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박진성 한국HP 이사는 “CC인증 평가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HP는 포티파이(Fortify)를 시중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 CC인증 획득 이후에는 공공시장 공략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븐스타 역시 상반기 중 CC인증 평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엄재길 이븐스타 이사는 “제품 기능개선과 품질 향상에 초점을 잡다보니 인증 쪽에 다소 소홀했었다. 현재 팀원을 추가로 영입해 인증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계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지자치단체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공공IT 사업 발주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며, 이 때문에 시큐어코딩 솔루션 시장도 함께 정체기에 들어섰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방선거로 인해 지자치단체의 IT사업 발주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현재 시큐어코딩 솔루션은 공공 IT사업과 함께 도입되는 사례가 많아 하반기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도 시큐어코딩 솔루션은 인기다. 비대면 채널의 증가과 모바일 기기의 확대로 신규시스템의 수요는 증대하고, 그만큼 보안위협과 취약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제1금융권 계열사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시큐어코딩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시큐어코딩 솔루션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사용자(개발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의 확대로 인해 현재 일부만 도입해 쓰고 있는 시큐어코딩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저축은행과 보험사, 카드사에서 시큐어코딩 솔루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이 시큐어코딩 프로젝트를 마쳤으며 동부화재와 현대카드 등도 지난해 시큐어코딩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한편 지티원과 트리니티소프트가 CC인증을 획득하면 CC인증 획득 업체는 파수닷컴을 포함 세 곳이 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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