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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에어로하이브…후발 네트워크 업체 미 주식시장에 잇단 상장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2000년대 중반 설립돼 고속성장한 네트워크 후발업체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업체인 A10네트웍스가 최근 1억달러 규모 IPO를 전개하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IPO를 추진해온 무선 네트워크 업체인 에어로하이브네트웍스도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업체인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올해 하반기에 IPO 작업이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A10네트웍스(ATEN)는 상장 첫 날 16.21달러의 보통주 한 주당 폐장가격으로 마감해 호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공모한 총 주식 수는 1250만주 규모다.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한 이번 주에는 주가가 첫 날 보다는 떨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A10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의 가용성과 가속, 보안을 제공하는 ADC 솔루션 업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08년에 F5네트웍스, 시트릭스 등 거물급 업체들이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AD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전세계 23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45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고, 한국에도 진출해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통신사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네이버 등 국내에서 100여개 넘는 기업·공공 분야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뱅크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JP모건, RBC 캐피털마켓이 이 회사 IPO에서 투자자 모집 역할을 담당했으며,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과 오펜하이머는 공동관리자로 활동했다.

에어로하이브네트웍스(HIVE)는 이번 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첫 거래를 앞두고 있다. 9달러에서 11달러의 가격대로 총 7500만달러에서 9500만달러 조성이 예상되고 있다.

2006년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시스코, 아루바네트웍스, HP, 모토로라솔루션 등이 포진한 기업용 무선 네트워크(와이파이) 솔루션 시장에 진출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2012년 롯데정보통신이 총판을 맡으면서 진출했으며, 현재 지사도 운영되고 있다.

이 회사 IPO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가 역할을 하고 있다.

아리스타네트웍스의 IPO 작업은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크레딧스위스그룹 등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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