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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타 플랫폼 배제 없어…개방성이 원칙”

이대호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구글플레이 총괄)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구글플레이 총괄)
- 글로벌 단일화 정책 강조…앱 해외 진출시 언어 번역 등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이 운영 중인 콘텐츠 장터 구글플레이의 개방성 원칙을 계속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계엔 구글이 개발사에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타 플랫폼에 앱 출시를 배제할 시 구글플레이를 통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였으나 이를 구글플레이 총괄담당이 부인했다.

31일 구글코리아(www.google.co.kr 대표 존 리)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구글플레이와 게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2주년을 맞은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국내 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구글플레이 총괄)<사진>가 행아웃 화상연결로 발표를 진행했다.

크리스 예가 디렉터는 타 앱스토어 배제 정책 여부에 대해 “배타적인 조건을 적용하는 부분은 없다”며 “다른 앱스토어나 시장 이런 곳들을 통해 복수 퍼블리싱도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구글의 원칙은 개방성”이라며 “개방된 포지션을 가져가며 타 플랫폼에서 퍼블리싱되는 것엔 어떤 제약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경환 구글코리아 전략 파트너십 개발 매니저도 “구글은 전 세계 단일화된 정책을 가져간다”며 타 플랫폼 배제 정책을 부인했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홍보총괄상무는 “구글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게 잘못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예가 디렉터는 현재 구글플레이의 30% 수수료의 인하 계획 질문에 “30%가 정당한 비율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델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며 “비율 자체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예가 디렉터는 화상연결 시간의 많은 부분을 구글플레이의 성장세와 게임 지원 시스템에 할애했다.

현재 구글플레이는 작년 9월 이후 안드로이드 기기 누적 개통수 10억대, 하루에 개통되는 안드로이드 기기 수 150만대를 각각 돌파하는 등 지금도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예가 디렉터는 “구글플레이의 성공 이유는 글로벌한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60여개 제조사 파트너십과 329곳의 전 세계 이동통신사를 통해 190개국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또 그는 구글플레이 게임 플랫폼 지원에 대해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공 ▲언어 번역 지원 또는 전문 번역업체 연결 제공 ▲개발자 콘퍼런스나 워크숍을 통한 현지화 지원 ▲iOS, 웹플랫폼 지원 ▲최대 8명이 동시 게임이 가능한 실시간 멀티플레이 기능 구현 ▲업적 및 리더보드로 편리한 게임 실적 조회 ▲클라우드 세이브로 어느 기기에서나 설정 유지 등의 지원 정책과 부가 기능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위고인터랙티브 장승열 이사, 바이닐랩 나동현 PD, 글루모바일코리아 김준희 지사장, 넥슨코리아 김태환 부사장이 참석해 국내외 성공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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