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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슈퍼컴 왓슨, 유명 요리잡지와 ‘요리사 앱’ 공동 발표

백지영

뉴욕시에 위치한 본아뻬띠의 주방에서 스티브 에이브램스 IBM 수석 엔지니어(왼쪽)와 돈 페리 본아뻬띠 수석 푸드 에디터가 일반 가정의 요리사들을 위한 새로운 요리 앱인 ‘본아뻬띠와 함께하는 왓슨 요리사 앱’의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뉴욕시에 위치한 본아뻬띠의 주방에서 스티브 에이브램스 IBM 수석 엔지니어(왼쪽)와 돈 페리 본아뻬띠 수석 푸드 에디터가 일반 가정의 요리사들을 위한 새로운 요리 앱인 ‘본아뻬띠와 함께하는 왓슨 요리사 앱’의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인기 TV 퀴즈쇼인 제퍼디!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이번에는 요리사가 돼 돌아왔다.

4일 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은 자사의 인지컴퓨팅 왓슨이 세계적인 요리 잡지인 본아뻬띠(Bon Appétit)와 공동으로 ‘본아뻬띠와 함께하는 왓슨 요리사’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는 제한적 베타버전으로 제공된다.

본아뻬띠는 매월 650만부가 발행되는 요리 전문 잡지로, 요리 뿐만 아니라 문화,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IBM 왓슨의 기술력과 본아뻬띠의 9000여 레시피 및 요리 지식이 결합된 이 앱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왓슨의 인지 컴퓨팅을 바탕으로 일반 가정의 요리사들이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요리법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올초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SXSW 컨퍼런스에서 IBM과 요리학교인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가 선보였던 왓슨 요리사 기술이 한 단계 발전된 것이다. 당시 왓슨의 학습 및 자연어 능력과 최고의 요리사들의 겹합으로 펼쳐진 요리 시연은 현지 참석자들의 미각에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본아뻬띠의 아담 라포포트 편집장은 “본아뻬띠는 왓슨이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요리법을 발견해냄으로써 요리사들의 창의성 발현을 도와줄 수 있을 지 매우 궁금했다”며 “앞선 기술과 음식의 만남은 우리 주방에서뿐 아니라 독자들의 가정에서도 새로운 가능성과 창의성 발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앱은 본아뻬띠의 일부 독자들에게 우선 제공된다. 본아뻬띠 독자들은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베타 테스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앱을 사용하고 있는 일반 가정의 요리사들이 올린 경험담도 읽을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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